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이후 인류 최대 우주 계획이라 불리우는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6일 오후 2시 32분(한국시각)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중계에 따르면 큐리오시티는 모선인 '화성과학연구소(MSL)'에 실려 지난해 11월 지구를 출발한 뒤 9개월의 우주여행 끝에 오후 2시 23분경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후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큰 화성 게일 분화구에 착륙했다.
특히 큐리오시티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는 화성 안착 과정인 '마의 7분'에서는, 대기권에 진입했다는 멘트에 숨죽여 초조하게 모니터를 지켜보던 NASA 연구진들이 무사히 안착했다는 멘트가 나오자 박수와 환호성을 지르며 축하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NASA 자료에 따르면 '큐리오시티'는 무게 1톤에 바퀴가 여섯 개가 달린 자동차 크기의 탐사 로봇으로 핵심 임무는 과거나 현재에 미생물 등의 생명체가 존재할 잠재성을 가졌는지를 분석하고, 사진과 영상을 지구로 전송하는 것이다.
특히 로봇 팔에 장착된 드릴로 암석을 뚫어 성분을 분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암석에 레이저를 쏘아 그 빛을 분광기로 측정해 암석 성분을 알아내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한다.
NASA는 '큐리오시티'의 화성 착륙이 성공하자 오후 3시 20부터 4시 15분까지 기자회견을 갖고 화성 탐사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미 정부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인 '화성과학연구소'를 위해 지난 7년 동안 25억 달러(2조8000억 원)를 투입할 만큼 관심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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