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마타병에서 독도 영유권까지

푸른충남21, 4박 5일 한·일 청소년 환경캠프

등록 2012.08.06 16:11수정 2012.08.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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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청소년 캠프
한일 청소년 캠프푸른충남21

한·일 청소년들이 4박 5일 동안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만났다. '푸른충남21'이 주관한 '2012 충청남도- 구마모토 한·일 청소년 환경교육 캠프'에서다.

이번 캠프는 충남지역 초등생 및 중학생 15명과 일본 쿠마모토현에 거주하는 일본 초등생 및 중학생 20여명이 지난 1일 부터 5일까지 일본 구마모토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했다.

이들은 구마모토현, 미나마타, 미사토 지역을 순회하며 자연에너지․지역 자원순환 체험, 음식문화 체험, 푸드마일리지학습, 한·일 ECO 워크숍 홈스테이 등 다양한 체험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일 역사 바로알기의 하나로 독도 영유권 등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 

 푸른충남21이 일본 구마모토현을 방문해 일본 청소년과 함께 진행한 '한일청소년 환경캠프'
푸른충남21이 일본 구마모토현을 방문해 일본 청소년과 함께 진행한 '한일청소년 환경캠프'푸른충남21

세부체험 일정을 보면 구마모토현 폐교된 학교를 숙박체험시설로 꾸민 '겐키노모리 가지카'에서 숙박하며 먹거리 및 농엄임업체험을 즐겼다. 이 곳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켄키노모리 가지카 주변지역의 어머니들이 모여 설립한 '카친 가지카'에서 지역에서 생산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제철 야채를 직접 보고 요리체험에 사용한 재료를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후쿠다농장에서는 포도 따기 체험을 비롯 오래된 나무 전봇대를 재사용한 천장 대들보, 포도주 통을 잘라 만든 화분, 태양광 패널 등 재활용 실생활 사례 등을 둘러보았다.

미나마타시 미나마타병 박물관에서는 미나마타병(유기수은 중독)의 발병원인과 환자의 아픔을 직접 들어 공해 학습은 물론 인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 한일 간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다나카 노부유끼씨가 직접 나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강연했다.


푸른충남21 김병빈 사무처장은 "알찬 프로그램으로 환경에 대한 감수성, 지식, 가치, 행동능력을 함양하는 등 청소년들에게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현대자동차(주) 아산공장에서 청소년 환경교육에 대한 중요성에 공감하여 캠프에 필요한 일부 비용을 지원하여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환경넷구마모토와 교류를 시작한지 두 번째로 실시한 청소년 대상 환경교육 캠프로 지난 2010년, 일본의 청소년들이 충남을 방문한데 이어 올해는 충남의 학생들이 일본을 답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푸른 충남21 #한일청소년캠프 #환경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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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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