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일부 시.도교육청이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돌봄교실의 외주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0일 창원노동회관에서 경남지역 돌봄강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윤성효
교과부는 대학 주도의 사회적기업으로 추진하고, 사회적기업을 위해 법인․단체를 구성하도록 했으며, '수요자가 요구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하도록 했다.
먼저 충남도교육청이 '돌봄교실 외주화'에 본격 나섰다. 공주교육대학 안에 교육과학부 주도의 예비사회적기업인 '나우누리'를 선정해 돌봄교실을 위탁하고, 각 학교 교장들은 돌봄강사들이 '나우누리'와 계약을 체결하도록 한 것이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충남도교육청은 돌봄강사들이 나우누리와 계약을 거부하면 고용을 책임질 수 없다고 협박까지 하고 있다"며 "하지만 많은 돌봄강사들이 계약해지 통보를 받으면서까지 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돌봄강사들은 무기계역직 전황을 요구하고 있다. 경남․경북․대구․울산․제주만 무기계약 전환에서 제외되어 있고, 나머지 지역은 주 15시간 이상 상시지속적 업무로 무기계약 전환 대상 직종으로 되어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초등돌봄강사에 대해 교육감 직접고용으로 확정되었다.
경남도교육청은 '사회적기업의 방과후학교 참여'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신력 있는 방과후학교 사회적 기업 발굴․육성을 통해 프로그램과 강사를 활용해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