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12일 오전 본포취수장 부근에서 녹조를 덮어쓴 어린 물고기가 죽은 채 발견된 모습.
윤성효
답사는 본포취수장, 청도천(밀양강 하류), 창녕 학포수변생태공원, 함안 덕남배수문, 광려천, 개성천, 남강, 박진고개, 의령 신반천, 합천 황강·덕천강·회천, 창녕 토팽천(우포늪 하류), 신천(창원 북면)에 걸쳐 이루어졌다.
죽은 물고기도 보였다. 녹조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어린 물고기가 녹조 덩어리에 덮인 채 죽어 있었다. 박진고개 아래 낙동강 쪽에는 녹조 덩어리가 만들어져 있었고, '아름다운 자전거길'이라고 하는 개비리길 아래 낙동강은 녹색 물감을 뿌려 놓은 것 같았다.
낙동강 본류의 수위 영향을 받는 지천의 경우 합류 지점에서 500m~2km 지점까지 녹조가 발생했다. 수위 상승의 영향을 받지 않는 그 위쪽에는 녹조가 발생한 흔적이 없었다.
본류의 수위 상승에 영향을 받으면서 물이 거의 흐르지 않았던 광려천, 남강, 신반천, 덕곡천, 회천, 토팽천, 신천의 하류에는 녹조가 발생해 있었고 물이 흐른 황강, 청도천, 개성천에는 녹조가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