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남은 임기동안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남구청 제공
신연희 구청장은 30년 가까운 세월동안 방치돼 왔던 구룡마을과 재건마을의 판자촌이 마침내 현대 주거지역으로의 개발계획이 확정된 점과 2년 사이에 1000여억원의 예산 절약으로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암울했던 저출산 대책,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대책 등을 중단 없이 오히려 증액해서 추진할 수 있었던 점을 지난 2년간의 성과로 뽑았다.
신 청장은 "주요 공약사업은 취임 1~2년 사이에 가시화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일을 추진했지만 겉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강남구의 재정여건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재산세 공동과세제도 도입과 정부의 재산세율 인하조치 및 서울시세 징수교부금 배분기준 변경 등으로 지난 3년 동안 예산이 무려 1400억 원 정도가 줄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저출산 대책 추진 및 급증하는 복지수요와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사업은 중단할 수 없었기에 이 같은 위기를 예산 절감과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돌파했다. 이에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문화센터 강좌를 통폐합하고 세입 확충에 집중해 2010년 77%였던 재정자립도가 지난해에는 82.8%로 개선해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결과 최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 청장은 "향후 중소기업의 무역역량 강화를 위해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통상촉진단 파견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전시회 등에 우리 기업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지원센터와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국내외 우수기업과 유망 창업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동 코엑스 주변 한국전력 이전 부지와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 부지를 중앙정부와의 정책적 협력과 긴밀한 공조로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강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세계적 수준의 랜드마크 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