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낙동강 남지철교 부근에는 녹조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곳은 지난 주까지 녹조가 발생했었다. 임희자 마창진환경연합 사무국장이 살펴보고 있는 모습.
윤성효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의 클로로필-a 수치는 각각 11.5㎎/㎥, 8.6㎎/㎥였다. 지난 12일 합천창녕보 일대의 클로로필-a 밀도는 163.5㎎/㎥이었다. 지난 6월 이후 남조류의 ㎖당 최다 개체수는 합천창녕보 30만6720개, 창녕함안보 9만1840개였다.
임희자 마창진환경연합 사무국장은 "다른 지역은 녹조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광려천 하류에 녹조가 발생한 게 특이하다. 물이 정체돼 있다"면서 "낙동강에 며칠 사이 녹조가 줄어든 것은 상류에 비가 내려 수온이 내려가고 물이 흘러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낙동강에 녹조가 완전히 소멸된 게 아니다. 8월말과 9월에도 녹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보로 인해 물이 정체되는 현상이 심하면 녹조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창원시 식수 민관합동 모니터단 구성" 촉구녹조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자 낙동강 민관합동 모니터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통합진보당 창원지역위원회는 "창원시 식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민관합동 모니터단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창원시민들은 낙동강의 물을 원수로 사용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위원회는 "비와 기온 저하로 낙동강 녹조가 일시 완화된 것으로 보이나, 아직까지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독성조류가 죽어 강바닥 가라앉게 되면 제 2, 3차 분해로 독성이 발생돼 용존산소 결핍으로 인한 물고기 및 수중생물 폐사, 죽은 남조류가 뻘층을 형성해 수질악화 초래' 등 많은 문제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위원회는 "창원시민들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조사, 관찰, 관리감독, 안전성 대책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민관합동모니터단 구성'을 창원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