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보선, 새누리당 후보경쟁에 야권도 시동

민주통합당, 10월 중순 후보 확정 ... 통합진보당, 9월 대의원대회 열어 논의

등록 2012.08.23 17:51수정 2012.08.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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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야권도 12월 19일 치러지는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채비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선언이 줄을 잇고 있는 속에, 상대적으로 잠잠한 분위기인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도 후보 발굴 등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경남지사 보선은 2010년 지방선거 때 야권단일후보로 나서 당선되었던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민주통합당 대통령 경선후보로 나서면서 중도사퇴해 치러진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도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 등 선거 업무를 진행시키고 있다.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가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데, 새누리당은 후보 경쟁이 치열하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도 선거 채비를 하고 있다.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가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데, 새누리당은 후보 경쟁이 치열하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도 선거 채비를 하고 있다.안현주

새누리당은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21일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에 이어 23일 권경석 전 국회의원이 경남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했다.

권 전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의 경남지사 후보 선출은 당헌 당규에 따라 경선을 거칠 것으로 본다. 만약 경선을 하지 않으면 도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를 이끌 수장의 경우 행정경험과 전문성은 필수조건이고 정치력은 충분조건"이라고 밝혔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25일 창원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박완수 창원시장도 거론되고 있다. 의령 출신인 조윤명 특임차관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창원 출신인 이기우 전 부산 경제부시장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아직 뚜렷하게 부각하는 후보가 없다.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권영길·강기갑 전 국회의원 등이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10월 중순경 후보 확정... 통합진보당, 논의 계속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10월 중순께 경남지사 보선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민주통합당 도당은 23일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통합당 도당은 "보선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원활한 선거사무를 지원하기 위해 '보궐선거 준비기획단'을 구성하기로 의결했다"며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이르면 9월 16일, 늦으면 같은 달 23일 결정됨에 따라 이 시기 이후 한 달 내 도지사보궐선거 후보자를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영달 위원장은 "대통령선거 후보자와 함께 도지사 보궐선거 후보자를 확정하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국민의 대통령, 도민을 위한 도민의 도지사를 선출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오는 27일 도당운영위원회를 열어 경남지사 보선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9월 7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후보 선출 방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병하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은 "당원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경남지사 보선과 관련해 의사를 묻는 여론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지금은 중앙당 상황이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중앙 상황이 합의가 되면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어려움이 있지만, 어떤 형태든 후보를 내야 한다. 진보정당의 정책도 알려야 한다. 당이 어렵더라도 선거를 계기로 당이 단합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후보를 낼 것인지에 대해서도 당원의 뜻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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