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호텔
이상기
차에서 내린 우리는 브뤼겐 지역을 보기 위해 핀네고르(Finnegård) 거리로 걸어 내려간다. 왼쪽으로 레스토랑과 화장품·기념품 등을 파는 멋진 상가 건물이 보이고, 조금 더 내려가자 오른쪽으로 한자호텔(Det Hanseatiske Hotel)이 보인다. 그리고 이 거리가 브뤼겐(Bryggen) 거리와 만나는 커브에 유명한 한자박물관이 있다. 1704년에 지어진 목조건물로, 한자 상인들의 회의 장소였다.
그들은 이곳에서 모임도 갖고, 회의도 하고, 사교도 했다. 그들은 또한 식사도 하고 도제를 교육시키기도 했다. 그들은 회의도 하고, 식사도 하던 장소로 쇠츠투에네(Schøtstuene)라고 하는 공간을 마련했는데 우리식으로 말하면 식당 또는 주방이 된다. 그리고 그 옆에는 5층 짜리 석조건물인 상공회의소가 있다. 벽에 있는 숫자로 보아 1480년에 처음 지어졌고, 1712년 다시 지어졌으며, 1912년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 같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브뤼겐을 둘러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