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관람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
김철관
유선아 작가의 '구속', 김보람 작가의 '흔적', 이혜미 작가의 '기억의 습작', 김규하 작가의 '숲은 잠들지 않는다', 채영준 작가의 '황혼', 이원경 작가의 '유희', 김수경 작가의 '시간흐르다', 조영희 작가의 '화화(化畵)', 김소월 작가의 'Composition', 최수빈 작가의 'Beauty Make-up', 최병정 작가의 'RE/Animotion', 배수정 작가의 'Private Space', 신재웅의 'Coexistence in the Tree', 박은진 작가의 'Form of Myopia', 이태훈 작가의 'Year of 2055' 등의 테마에서도 알 수 있듯, 현재 초스피드로 급속히 발전하는 사회 속에 멈칫멈칫 두리번거리는 우리 주변의 자화상, 현대인의 고뇌, 삶의 흔적 등을 표현하고 있다.
전시작품들을 관람하면 먼 풍경 속에서 멈추어져 있던 시간의 흐름과 풍화와 부식의 흔적이 작가의 시선을 통해 새롭고 내면적인 꿈의 시간으로 부상한 듯하다.
지난 2월 졸업생으로 작품을 선보인 신재웅 작가는 "사진은 한 시대의 정신과 흐름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메신저로서 우리 생활 속에 깊은 곳까지 자리를 해오고 있다"면서 "이런 시대적 환경에 발맞춰 백제문화권에서 4년간의 대학 수업을 마치고 사회 적응에 나선 15명의 같은 해 같은 학과 졸업 작가들이 작품을 전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