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뉴 ES '강남 쏘나타' 부활 선언

월 판매 500대 목표... 가솔린보다 100만 원 싼 하이브리드 첫 출시

등록 2012.09.13 20:51수정 2012.09.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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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국토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과 렉서스 신형 ES 광고모델인 배우 장동건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과 렉서스 신형 ES 광고모델인 배우 장동건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토요타


"신형 ES는 렉서스 브랜드가 숨겨 논 비장의 카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독일산 디젤차와 비교해도 자신 있다. 가격과 성능 등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기대해도 좋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13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신형 ES 신차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 찼다. 때론 역동적인 제스처를 보이며, 신형 ES를 소개했다.

이날 선보인 신형 ES 모델 중 관심이 집중된 차량은 하이브리드였다. 한국시장에 처음으로 내놓은데 이어 가격도 기존 가솔린 차량보다 낮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는 통상 가솔린 모델보다 400∼500만 원 정도 가격이 비싼 편이다. 이례적인 가격책정에 관심이 쏠렸다. 

신형 ES 돌풍 자신…하이브리드 바람 일으키겠다

a  렉서스 뉴 ES 300h

렉서스 뉴 ES 300h ⓒ 정영창


나카바야시 사장은 "하이브리드(ES 300h)는 가솔린 세단(ES 350)가격보다 100만원을 낮췄다"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한국시장에 하이브리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한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가격인하와 관련, "토요타가 하이브리드를 한국에서 판매한지 6년이 지났지만 고객들은 여전히 (하이브리드)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신형 ES 하이브리드를 내놓으면서 토요타 본사에 강력히 요청해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가격정책은 시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13일 현재 신형 ES 사전 계약대수 850대 가운데 70%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계약했다"며 "구매 고객층은 40~50대 전문직 종사자들이며 특히 여성고객층이 이전 보다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국토요타는 신형 ES의 월간 판매목표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합쳐 500대로 잡았다.

한편, 이날 신차발표회에는 렉서스 브랜드 글로벌 상품기획과 영업 및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렉서스 인터내셔널의 오하라 카즈오 부사장이 참석했다.


그는 "렉서스 인터내셔널은 빠른 의사결정에 따른 대응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새롭게 출범했다"며 "기업내의 기업이라 보면 된다. 렉서스 제품개발, 미디어 홍보, 세일즈 마케팅까지 총괄하는 렉서스 브랜드 내 특별 조직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시장서 최근 들어 렉서스가 신차투입 등의 영향으로 살아나고 있다"면서 "신형 ES의 경우 출시 첫달에 8000대 가량 팔릴 정도로 초기 반응이 좋다"고 강조했다.

신형 ES는 어떤 차?

a  렉서스 뉴 ES 350

렉서스 뉴 ES 350 ⓒ 정영창


렉서스 ES는 한때, 강남 쏘나타로 불릴 만큼 이 지경 주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다. 이에 힘입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부동의 1위에 올라섰다. 

지난 1989년 렉서스 브랜드의 런칭과 함께 출시된 렉서스 ES 시리즈는 렉서스의 라인업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모델이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140만대 이상의 누적 글로벌 판매를 기록, 렉서스 판매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1년 12월에 4세대 ES가 첫 출시된 이래 올해 8월 말까지 2만5천704대를 판매, 렉서스 한국 출범 이후 총 누적 판매 5만4천483대의 47.1%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ES는 6세대 모델로 풀모델 체인지 됐다. 세련되고 조용한 실내공간, 편안한 승차감으로 대표되는 ES 고유의 DNA는 계승, 발전시키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과 주행성능, 날카로운 핸들링, 뛰어난 연비성능과 친환경성이 가미됐다.

6세대 ES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효율적인 패키징을 꼽을 수 있다. 전륜구동 차량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휠베이스를 확장(+45mm)했다. 또 넓은 실내공간 확보를 위해 프론트와 리어 오버행을 각각 5mm 늘리고, 25mm 줄여 전체 길이가 25mm 밖에 늘어나지 않은 균형 잡힌 '스마트 사이징'을 실현했다.

a  렉서스 뉴 ES 350 실내

렉서스 뉴 ES 350 실내 ⓒ 정영창


6세대 ES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두 종류에서 총 4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하이브리드 ES300h는 최고출력 158마력, 최대토크 21.6kg·m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6.4km. CO2 배출량은 103g이다.

가솔린 모델인  ES350은 배기량 3456cc 6기통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77마력에 최대토크 35.3kg·m,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0.2km다.

국내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가 반영돼 ES 350(표준형)은 5630만 원, 고급형 6230만 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ES 300h는 표준형이 5천530만원, 고급형은 6130만 원이다.

한편 이날 신형 ES 신차발표회에는 최근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출연해 인기를 누린 배우 장동건이 등장해 주목받았다. 톱 배우인 장동건은 신형 ES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a  배우 장동건이 신형 ES 350 모델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장동건이 신형 ES 350 모델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정영창

덧붙이는 글 | 정영창 기자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 국장입니다. 이 기사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정영창 기자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 국장입니다. 이 기사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에도 실렸습니다.
#렉서스 뉴 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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