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장승구룡포 장승
김환대
구룡포읍사무소에서 얕은 오르막인 병포교차로로 길을 잡으면 용두산 언저리에 장승 2기가 서 있다.
"과메기 특구", "오징어 대게 고장"대게의 경우 전국 생산량 약 60%를 점유하지만 그 명성은 영덕·강구만 못하다. 게다가 오징어도 예전보다 생산량이 엄청 줄어버렸다.
장승과 마주한 이 재는 구룡포에서 외지로 일보러 가거나 단체로 여행을 떠날 때 잠시 인사를 하고 가는 곳으로 간단히 막걸리 한 병 놓고 무사안녕을 비는 우리가 흔히 아는 서낭당 같은 곳이다.
병포리교차로에서 감포 가는 지방도로 접어들면 좌우로 가로수가 짙은 그늘을 드리우는데, 이 나무들은 벚나무이다. 양 옆으로 비닐하우스가 펼쳐져 있는데, 영포지역에서 꽤나 유명한 찰토마토를 생산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