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10월 20일까지 대선 후보 선출...이정희 거론

16일 임시 당대회, 비대위원장에 강병기 전 경남 정무부지사 선출

등록 2012.09.16 10:48수정 2012.09.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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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오후 5시 15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대통령선거 기본 방침 확정

탈당 사태를 빚은 통합진보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통합진보당은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일산킨텍스에서 임시 당대회를 열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대통령선거 기본 방침을 확정짓고 10월 20일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는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선출됐다. 비대위 위원으로는 오병윤 국회의원, 민병렬(대변인)·이혜선·유선희 전 최고위원, 김승교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공동의장, 심문희 전 국여성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안동섭 경기도당위원장(사무총장)이 선출됐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대통령선거 기획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날 당대회에는 이정희 전 대표도 참석했는데, 이 전 대표는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신 : 오전 10시 45분]
통합진보당, 비대위 구성해 강병기 위원장 추대할 듯

'셀프제명' '탈당' 사태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강병기(52) 전 경상남도 정무부지사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은 16일 오후 임시 당대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장과 위원을 인선하고, 대통령선거 방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대의원대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내부 논의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대변인 이상규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대선까지 간다"고 밝힌 바 있다. 비대위 구성 이야기가 나오면서 강병기 전 부지사가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a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20일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에서 대표 후보로 나섰던 강병기 전 부지사가 민병렬 최고위원과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20일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에서 대표 후보로 나섰던 강병기 전 부지사가 민병렬 최고위원과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 윤성효


비대위원장은 강병기 전 부지사, 위원은 민병렬·유선희·이혜선 최고위원, 오병윤 국회의원, 김승교 변호사, 안동섭 경기도당위원장, 심문희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6일 아침 강병기 전 정무부지사는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우여곡절 끝에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 것 같다. 어제 저녁 늦게 연락을 받고, 경남 진주 집에 있다가 오늘 아침 차를 타고 서울로 가는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당 사태에 대해 그는 "'셀프 제명'이니 탈당·분당 사태로 지금은 최대의 위기 상황이다. 당을 지켜내야 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이 되면 당을 어떻게 운영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생각을 미리 한 것은 아니다. 당 안에서 논의를 하던 분들이 어제 밤늦게 갑자기 제가 맡아야 한다는 분위기에 몰린 것이다. 당 운영과 관련한 구상은 없다. 당원들의 마음을 모아 정상화 하는 게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강기갑·권영길 전 의원의 탈당에 대해, 그는 "가슴 아픈 일이다"고 말했다. 대통령 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이냐는 문제에 대해, 그는 "당이 이런 상황에서는 후보를 내서 돌파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고,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시절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그는 지난 7월 강기갑 전 대표와 통합진보당 대표 선거에 나섰다가 패했다. 부산대 출신인 그는 농민운동을 해왔으며, 김미영 진주시의원이 부인이다.
#통합진보당 #강병기 전 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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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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