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남소연/서울시
당장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를 한다고 가정하면, 누가 이길까?
17일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정기 주간조사는 문재인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리얼미터의 9월 둘째 주(10~14일) 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는 1주일 전보다 4.5%포인트 상승한 41.9%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안 원장의 지지율은 3.1%포인트 하락한 36.9%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5%포인트였다.
7월부터 진행된 리얼미터의 야권 단일화 양자대결 주간조사에서 문 후보가 안 원장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월 첫째 주 조사에서는 안 원장(40.0%)이 문 후보(37.4%)를 2.6%포인트 차이로 따돌린 바 있다.
조사기간 이후인 지난 16일 문 후보가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것을 감안하면, 9월 셋째 주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와 안 원장의 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리얼미터 쪽의 설명이다.
문 후보의 상승세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나타난다. 두 후보 간의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전 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48.4%였다. 반면, 문 후보는 1.4%포인트 상승한 41.7%의 지지율을 기록해, 박 후보와의 격차를 6.7%포인트로 좁혔다.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양자대결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는 전 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47.3%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안 원장은 0.6%포인트 하락한 45%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3%포인트다.
대선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안철수>문재인 순 대선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지난 주와 동일한 41.0%를 기록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안 원장이 1.3%포인트 상승한 24.7%를 얻었다. 3위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전 주보다 1.5%포인트 상승한 19.2%였다.
APEC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 주에 비해 2.0%포인트 상승한 29.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APEC 정상회담 효과로 주 초반 상승한 채 출발했지만, 주 후반 다시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8.3%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은 2.1%포인트 감소한 41.3%를 기록했고, 민주통합당은 1.1%포인트 상승한 31.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은 박 후보의 인혁당 논란과 더불어 대변인들 간의 사과표명 혼선으로 주 후반 지지율이 크게 빠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구당권파만 잔류하게 된 통합진보당은 1.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선진통일당은 0.6%를 기록했고, 무당파는 15.8%였다.
이번 주간조사는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총 통화시도 5만3243회)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 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다. 남성 49%, 여성 51%였다. 20대는 18%, 30대는 21%, 40대는 23%, 50대는 18%, 60대 이상은 2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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