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전북도는 정부가 지난 13일 제시한 지방 보육료 부족분 지원방안과 관련, 구체적인 재원대책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공조해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사실상 수용 거부 방침을 정한 거나 다름 없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방 보육료 총 부족분 6639억원 중 4351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2888억원을 지방에서 부담하는 방안을 지난 13일 시도지사협의회 회장단에 제시했다. 당시 회의를 주관했던 국무총리실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시도지사협의회 회장단과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서울시가 2시간 만에 반박 성명을 발표하면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전북도 역시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난 달 1일 정부가 제시했던 2851억원 보다 1500억원 더 늘어난 4351억원의 국비 지원 방안이 제시됐지만 어떤 재원으로 지원할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총리실 주관 회의석상에서 정부 관계자가 특별교부세(재해대책분)로 지방보육료를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 전북 등 전국 시도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특별교부세는 지방의 재정력 균형을 위해 국세 중 19.24%를 확보해 지방의 현안수요와 재해대책, 시책추진 등 3대 항목에 따라 법적으로 교부하는 재원이다. 따라서 정부가 특별교부세 중 재원대책 항목의 예산으로 지방 보육료 부족분을 지원하는 것은 법적으로 지방에 내려 보내야 할 예산을 끌어다 주는 것이어서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사실상의 윗돌 빼서 아랫돌 메우는 격이어서 지방이 수용할 이유가 없다. 서울시가 정부안에 반대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지난 3월 시행된 0~2세 영유아 무상보육으로 당초 도비 부담액(추정)은 55억원(시군 56억원, 국비 72억원)으로 산정된 가운데 이번 정부안대로라면, 도비 부담액이 19억원으로 줄어든다. 국비 부담액이 72억원에서 145억원으로 늘어난 점도 있지만 최근 아동의 취원율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았기 때문이라는 게 도의 자체 분석 결과이다. 결과적으로, 올해 지방의 모든 보육료 사업의 최종 소요액 2176억원 중 국비가 1230억원에 달해 지방비 부담액은 43.5%로 줄어들지만 시도가 요구한 90% 이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정부가 국비 재원을 특교세에서 지원할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 특교세 잉여분은 차기연도의 특교세와 함께 지방에 교부하는데 올해 잉여분을 지방 보육료 지원에 활용할 경우 내년에 지방이 받아야 할 돈을 못 받게 되는 셈이다.도 관계자는 "이번 대책에서 1500억원에 대한 재원대책을 명확히 하지 않았고, 특별교부세 지원이 확정되면 전북도 입장에서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타 시도 등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공조해 최종적인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전민일보> 덧붙이는 글 <전민일보>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영유아 무상보육 #지방보육료 추천1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윤동길 (bestyun)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새만금 다른 이름 '아리울'을 아세요?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명태균, 김영선에게 호통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6선... 왜 잡소리냐"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김영선 좀 해줘라"...윤 대통령 공천 개입 정황 육성 확인 AD AD AD 인기기사 1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2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3 엄마 아닌 여자, 돌싱 순자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4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5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전북도 무상보육 정부안 수용 유보... 왜?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엄마 아닌 여자, 돌싱 순자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관광객들, 경치는 좋은데 물은 똥물이라고..."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임신한 채 회사 다닌 첫 직원" 유명 회계법인 부대표에 오른 비결 [단독] 홍준표 측근, 미래한국연구소에 1억 빌려줘 "전화비 없다고 해서" 국회 앞에서 100명 동시 삭발... 왜?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