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이폰5 대항마” 옵티머스G-베가R3-갤럭시노트2 사양 비교
박종현
[멀티태스킹] 팝업 동영상에서 PC 뺨치는 '멀티윈도우'로 진화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요즘 신제품은 '사용자 경험'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전화 통화나 인터넷 검색 등 기본 기능 외에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쓰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신제품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멀티태스킹' 기능이다. 일반 PC처럼 2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띄워 동시에 작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멀티태스킹이란 현재 작업을 잠시 멈추고 이전 작업이나 다른 작업으로 넘어갔다 돌아오는 '화면 스위칭' 개념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PC 성능 못지않은 듀얼코어,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등장하고 화면도 커지면서 실질적인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졌다. 갤럭시S3에서 처음 선보인 '팝업 플레이'가 대표적이다. 작은 화면에 띄운 동영상을 보면서 다른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옵티머스G 'Q슬라이드'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갔다. 동영상을 반투명으로 만들어 전체화면으로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른 작업에 방해가 안 되게 투명도를 조절할 수도 있지만 화질 손해는 감수해야 한다. 또 사용 대상이 단말기에 다운로드 받은 동영상과 DMB 시청에만 한정되는 것도 아쉽다.
반면 베가R3 '미니 윈도우'는 팝업 스타일을 유지하되 화면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또 동영상과 DMB뿐 아니라 음악 감상, 전자사전, 노트패드, 미니스케치에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2는 '팝업플레이'를 뛰어넘어 '멀티윈도우'를 선보였다. 아예 화면을 2개로 나눠 필요한 프로그램을 각각 불러올 수 있다. 자체 동영상이나 DMB뿐 아니라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인터넷 검색이나 노트 필기도 가능하다. 또 한쪽엔 DMB를, 다른 쪽엔 방송사 생중계 사이트에 접속해 TV처럼 2채널 동시 시청도 가능하다.
아이폰5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도 아직 진정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선보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삼성 '멀티윈도우' 기능은 단연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