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 구청장·현대차 비정규직 구하러 'SKY'가 뜬다

5일 제주 출발한 스카이공동행동 14일 울산서 대행진

등록 2012.10.06 17:06수정 2012.10.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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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하늘이다'는 슬로건으로 5일 제주를 출발해 11월 3일 서울까지 전국 대행진을 벌이는 스카이공동행동의 포스터
'우리가 하늘이다'는 슬로건으로 5일 제주를 출발해 11월 3일 서울까지 전국 대행진을 벌이는 스카이공동행동의 포스터 박석철

쌍용차, 제주 강정마을, 용산 참사, 4대강 복원 등과 관련된 전국 시민사회단체가 오는 14일 울산에서 중소상인을 보호하려다 기소된 구청장, 재벌 대기업과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 비정규직을 구명하기 위해 울산에 온다.

앞서 관련단체들은 지난 6월 스카이공동행동(SKY ACT)을 꾸렸고, 지난 5일 제주를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11월 3일 서울에 도착하는 대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대행진을 통해 갖가지 사회 현안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분출하며 대국민 호소를 하고 있다.

스카이공동행동은 그 일환으로 14일 울산에 도착해 3시간 가량 행진을 한 후 시민문화제 등 행사를 진행하면서 기소 구청장 구명 등을 염원할 예정이다.

기소 구청장, 현대차 비정규직, 원전 둘러 싸인 울산...전국이 공감

'윤종오 구청장 구명, 지역상권살리기 북구주민대책위원회(주민대책위)'와 울산 유통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스카이 공동행동은 14일의 울산 대행진 사실을 최근 대책위에 알렸고, 지역 중소상인들은 이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대행진단은 14일 오전 9시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 집결해 집회를 가진 후 10km 가량 떨어진 북구 코스트코까지 3시간 가량 행진하며 울산시민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이들은 코스트코 앞에서 자율협상 준수 등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지역 중소상인들을 위로 하고 함께 시민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대행진에는 현대차 비정규직도 참여한다.

스카이 공동행동단은 또한 울산 대행진에서 원전에 둘러 싸여 있으면서도 추가로 원전을 건설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폐기를 요구할 계획이다.


유통상인연합회 울산지부 고남순 사무국장은 "공동행진단의 울산 대행진은 지역 중소상인, 현대차 비정규직 등 어려움에 처한 지역의 사회적 약자들과 전국 시민단체들이 공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고맙고 힘이나는 방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공동행동(SKY)은 쌍용차를 의미하는 S, 제주 강정마을의 K, 용산의 Y 3가지 약자를 합쳐 지어진 이름이다.


스카이 공동행동에는 쌍용차, 제주 강정마을, 용산 연대단체 외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4대강 복원 범국민대책위원회 등이 참여해 대행진단을 꾸렸다.
덧붙이는 글 박석철 기자는 2012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대선특별취재팀입니다.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울산 중소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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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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