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이 예쁠까? 내가 예쁠까?
김동수
사슴이 예쁠까? 내가 예쁠까?
지난 토요일 둘째와 막둥이, 동생네 막둥이와 함께 개천예술제 구경을 갔습니다. 아내와 단둘이 간 것이 몹내 미안했습니다. 경남시민예술회관에서 한국무용경연대회를 관람하고, 진주성까지 걸어갔습니다. 오래만에 긴 거리를 걸었습니다. 막둥이 둘도 다리 아프다는 소리 없이 잘도 걸었습니다. 개천예술제를 맞아 정말 많은 전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사슴 가족과 곰도 있었습니다. 사슴을 본 동생네 막둥이는 사슴이 예쁜지, 자기가 예쁜지 비교합니다.
"나 예뻐요?"
"예슬보다 예쁜 것은 없지.""정말요?""그럼 예슬이가 제일 예뻐!"자기가 제일 예쁘다는 말에 좋아합니다. 우리집에서 2년 동안 있었습니다. 아직도 조카가 조카가 아니라 딸처럼 느꼅니다. 정말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건강하고, 예쁜 아이로 자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