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극동 부도, 마음 무겁게 지냈다"

직원 월례모임에서 강조..특별분양 공무원 352명

등록 2012.10.08 17:05수정 2012.10.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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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는 8일 내포신도시 아파트를 신축하던 극동건설 부도와 관련 "직원 여러분들의 고통이나 재산상의 불이익 염려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충남도 행정포털에는 해당 아파트를 분양받은 관련 공무원 가족 등이 200건 가까운 걱정스런 글을 올렸다.

안 지사는 이날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10월 직원 월례모임 인사말을 통해 "내포신도시 아파트 물량을 공급하던 극동 아파트 문제로 저도 무척 마음이 무겁게 지냈다.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 등과 여러 차례 회의도 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내년 말 입주목표로 분양을 완료한 '웅진스타클래스' 아파트(이하 극동아파트)는 공사 중단 상태로 이중 극동아파트(938가구)를 특별 분양받은 이전기관종사 공무원(충남교육청·충남경찰청 포함)은 352명에 이른다. 이들은 그동안 건설사가 부담해 온 중도금 대출 이자를 지난 9월부터 매월 부담해야 하는 데다 입주 지연으로 대체 주거지를 마련해야 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하지만 충남도 관계자는 '계속사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는 10일 건설사인 극동건설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행복도시건설청이나 대한주택보증에서도 법정관리가 받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면 극동건설 측에서 사업장별로 개별사업장별로 계속사업허가 신청서를 내게 된다"며 "법정관리만 받아들여지면 계속사업을 하는데 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법정관리여부가 받아들여질 지 주목된다.

한편 안 지사는 올 연말 도청 이전과 관련해서는 "80년 전 1932년 공주에 있던 도청이 대전으로 왔듯이 이제 내포시대 충남도청이 시작된다. 우리에게 아무런 조건도 없이 주어진 우리의 의무"라며 "도청 이전을 성공시키자는 다짐을 우리 직원들도 해줬으면 좋겠다. 저도 사명감을 갖고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도 #극동건설 #법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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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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