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자료사진)
남소연
은 의원은 이와 같은 현상을 두고 "조사관이 자신에게 사건이 배정되는 날과 시간을 알려주고 창조컨설팅이 그 정보를 얻어 그날 그 시간에 신청서를 접수, 특정 조사관에게 사건이 배당되도록 하는 '신청 짬짜미' 수법을 썼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방식으로 배당된 사건의 결과, 창조컨설팅이 원심 결과를 뒤집고 승소한 사건 비율이 전체 번복 사건의 69%를 차지했다"며 "또 그러한 번복 사건 중 이들 두 명의 조사관이 담당한 사건은 전체 18건 중 11건(61%)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두 조사관이 담당한 사건들은 유성기업·발레오·상신·대림자동차·레이크사이드·보쉬 등 대부분이 창조컨설팅이 개입해 노조파괴 프로그램이 작동한 사업장으로 파악되고 있다.
은 의원은 "이와 같은 분석 결과는 소문으로만 제기됐던 '신청 짬짜미'의 실체가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동안 제기해왔던 창조와 관련 기관들의 유착, 관작업 실체의 의혹에서 중노위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중노위 위원장은 이 사실에 대해서 해당 조사관들에 대한 성역 없는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하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리감독의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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