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전경.
김종술
실제로 공주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가 2011년 8월 8일부터 12일까지 공주시에 거주하는 10대 이상의 남녀 1087명을 대상으로 18명의 조사원이 설문지를 이용해 '공주시와 상생발전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6.8%가 "세종시로 이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렇듯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주시는 지난 6월 25일 공주시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시청사 증축 및 본관 리모델링(안)'을 들고 나오면서 이에 대한 보고가 이루어졌었다.
당시 조명구 회계과장은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2012년부터 2013년(2년간)에 걸쳐 연차사업으로 본관별관2동(도시과 동)을 연면적 5285㎡(1,598평), 지하 1층·지상 4층, 철근콘크리트 슬레이트로 증축해 본관 2층과 통로를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곳에 본관(종합민원실 2개과)과 본관별관1(재난관리과 등 4개과), 교동별관(5도2촌과 등 3개과), 봉황동 별관(사회과 등 3개과), 통합관제센터(신설 1개), 기타(여직원휴게실, 전산교육장 등) 13개 부서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시는 '시청사증축'에 대해 윤석규 부시장은 "청사 공간 부족으로 본청을 비롯하여 5개 건물을 사용하다 보니 시청을 찾아오는 민원인 불편과 업무처리 및 효율성이 떨어지고, 청사유지관리 문제 등의 이유로 필요한 사업이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지난 9월 18일 공주시의회 특별위원회는 '시청사증축사업'에 대한 추경예산 20억을 원안대로 통과시켜 주었다. 2011년 행안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공주시의 부채는 398억 8천만 원으로 예산대비 채무 비율 7.5%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시민의 지방재정을 파산으로 가겠다는 것인가?"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