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7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성 상실 경남지노위 못 믿겠다. 공정성과 도덕성, 신뢰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할 것"을 촉구했다.
윤성효
민주노총 본부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창조컨설팅은 노조파괴로 악명 높은 곳이다. 2004년 풀무원 의령공장의 장기파업 당시에도 심종두 창조컨설팅 대표가 교섭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4개월간의 장기파업이 있었고 조합원 탈퇴공작 등이 진행되었다"면서 "대림차 구조조정과 민주노조파괴, 민주노총 탈퇴 공작을 자행했다고 스스로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본부는 "이미 경남지노위 전직 위원장들이 퇴임 이후 곧바로 사용주 대리인으로 자신이 근무했던 경남지노위 심판회의에 참석하는 등 공정성과 신뢰성 추락의 위험성을 노출시켜 왔다"며 "이동걸 위원장도 민간인불법사찰과 연루된 의혹과 보은인사로 경남지노위 위원장이 되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본부는 "노동위원회를 이처럼 누더기로 만든 장본인들은 역설적이게도 전․현직 지노위 위원장들이다"며 "경남지노위의 각성과 반성을 촉구하며, 노동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인 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동걸 위원장 "전 위원장의 노무법인 제재방안 강구해야"민주노총 본부 대표들은 이동걸 위원장과 면담했다. 김천욱 본부장과 신천섭 지부장, 서진호 농협노조 울경본부장, 허광훈 일반노조 위원장, 제갈종용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 이경수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림차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경수 전 지회장은 "사측은 경영위기로 해고를 한다고 했지만 당시 우리는 노조파괴라 주장해 왔다. 당시 우리는 지노위 위원장과 노-사 간의 3자 면담을 요청했는데 지노위 위원장은 느닷없이 '사후조정'을 하겠다며 시간끌기만 했다"고 밝혔다.
신천섭 지부장은 "그동안 지노위가 공정성을 갖고 심판했느냐"면서 "민간인 사찰의혹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현 위원장이 노동자들을 위해 이후 심판사건을 공정하게 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