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해안길. 해안을 따라 나무데크 길과 해안도로가 나란히 놓여 있다.
이돈삼
아름다운 길, 걷기여행이 묘미도 풍광도 빼어나다. 영산성지에서 출발해 모래미해변을 지나면 넓은 칠산바다와 만난다. 시야가 탁 트인다. 해안절벽도 아찔하다. 기암괴석도 솟아있다. 평지가 많은 서해안에 어떻게 이런 절벽 지형이 발달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크고 작은 암초도 바다 풍경 속에 자리하고 있다.
그 너머로 칠산도, 석만도, 안마도, 송이도, 소각이도, 대각이도 등 수많은 섬이 떠 있다. 정말 아름다운 길이다. 걷기여행의 묘미도 느낄 수 있다. 자동차 드라이브의 매력도 있다. 하여,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해안길을 왕복을 한다.
해안길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치도 아름답다. 이 길에 전망대가 두 군데 설치돼 있다. 365전망대에 오르면 기암절벽 위로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해안을 따라 펼쳐진 나무데크 길도 멋스럽다. 바다 풍광도 멋지다. 부러 발품을 팔아 올라볼만 하다.
365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다를 최대한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계단이 바다까지 이어져 있다. 계단을 따라 바다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마치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동백마을로 가는 길에 노을전망대도 있다. 여기에 서면 칠산 앞바다의 섬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