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주 서울 부시장, 경남지사 보선 출마 채비

창원으로 주소 이전, 11월 1일 사직... 민주통합당 후보 경선 치열할듯

등록 2012.10.29 15:21수정 2012.10.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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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형주 서울시 정무부시장(자료사진)

김형주 서울시 정무부시장(자료사진) ⓒ 연합뉴스


김형주(49)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이 12월 19일 치러지는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형주 부시장이 경남지사 보선 출마 채비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형주 부시장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17대(2004년) 국회의원(열린우리당)을 지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뒤인 2011년 11월 8일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되었다. 김 부시장은 오는 11월 1일 사직할 예정이며 이미 지난 10월 경남 창원으로 주소를 옮겨 놓았다. 경남도지사 후보자리를 놓고 새누리당에서는 4명이 경선을 치르고 있지만, 민주통합당에서는 아직 뚜렷하게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장영달 위원장은 "김형주 부시장이 경남지사 보선 출마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조만간 서울시 부시장을 그만두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주소도 이미 창원으로 옮긴 상태"라며 "민주통합당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주 부시장은 29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당에서 서울시로 갔기에 다시 당으로 복귀하게 될 것 같다. 당에서 후보군으로 들어가 있어 대비하라고 해서 준비하는 차원"이라며 "지금은 공직에 있어 앞서 말하기가 그렇다. 여러 가지 상황을 보아야 하는데, 11월 초에 준비된 말씀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새누리당 경선이 끝나는 11월 4일 이후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김형주 부시장을 비롯해, 통영 출신의 전현희 전 의원도 거론되고 있으며, 공민배 전 창원시장과 정영훈 변호사(진주) 등도 거론되고 있다. 김영성 전 창신대학교 외래교수는 지난 9월 민주통합당 경선 출마 선언을 했다.

장영달 위원장은 "일부에서 '전략공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우리는 11월 4일 이후 소정의 절차를 밟아서 희망자 등록을 받을 것"이라며 "경남도당에서 신청을 받게 되고, 중앙당에서 심사하게 될 것 같다. 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상당히 많은 인사들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경선 후보 공방 치열


새누리당에서는 박완수 창원시장과 이학렬 고성군수,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경선을 치르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거제·고성을 시작으로 각 시·군을 돌며 정경발표회와 텔레비전 토론회를 열고 있다.

4명의 후보 간에 싸움도 치열하다. 홍준표 전 대표는 "경남의 재정적자를 극복하고 굵직한 국책사업을 경남에 유치하려면 중앙인맥을 동원할 수 있는 힘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지지율이 낮은 후보를 내세우면 또다시 야권후보에게 도지사직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지는 못하지만 최종 후부 1명이 결정되면 가장 당선 가능성이 큰 경쟁력 갖춘 후보"라고 주장했다.


하영제 전 차관은 "홍준표 전 대표는 서울에 올라가서 큰 정치 역할을 맡는 게 순서이고, 박완수 시장과 이학렬 군수는 먼저 창원시민과 고성군민한테 도지사에 나서야 하는 이유부터 설명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박완수 시장은 "위기에 빠진 경남을 구해야 한다는 게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다. 경남을 일으켜 세우는 '일꾼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이 출마선언했으며, 일부 야권에서는 최근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권영길 전 의원과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 등도 거론하고 있다.
#김형주 서울시 부시장 #12.19 경남지사 보선 #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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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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