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북한독재정권 3대세습 반대! 친일유신독재 세습 반대!""지난 역사를 묻으려는 자, 결코 역사의 전면에 설 수 없다.""법원 판결문(인혁당, 정수장학회)조차 이해 못 하는 저능아에게 이 나라를 맡기시겠습니까?" 유신 독재의 부활을 우려하는 광고가 걸렸다. 1차 이벤트가 자유 언론을 향한 독자들의 외침이었다면 2차 백지광고에는 유신의 부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신 40주년인 올해 대선에서 '유신 독재'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오마이뉴스>는 '유신잔재 청산과 역사정의를 위한 민주행동(민주행동, 이종구 위원장)'과 '자유언론 실천의 날 행사준비위원회'와 함께 30일 오전 9시부터 백지광고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1차 백지광고에 이어 두 번째다. <경향신문><한겨레><프레시안>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28일 자정까지 이메일과 홈페이지 그리고 현장접수를 통해 백지광고 2차 참여자를 모집했다. 4개 매체에 총 104건의 독자 참여가 이어졌다. 이번 백지광고 이벤트는, 1974년 12월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가 모티브가 됐다. 그해 10월 박정희 독재 정권이 비판언론을 탄압하기 위해 광고주를 압박했고, 이에 저항하던 <동아일보>에 광고가 끊겼다. 이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백지의 광고란에 격려 광고를 보내기 시작했다. 6개월간 일반시민과 각계 인사들이 보낸 1만352건의 광고가 실렸다. 이번 이벤트는 민주행동이 유신 40주년을 맞아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유신 40주년 집중행동주간'으로 벌인 행사의 하나다. 민주행동은 '집중행동주간'을 통해 유신 40주년 학술대회, 천주교 전국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 영화 <유신의 추억> 시사회 등을 열었다. 유신 40주년 행사는 28일, 유신 당시의 금지곡, '아침이슬', '고래사냥' 등을 열창하는 '유신시대 금지곡 전국노래자랑'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민주행동은 유신 시대에 민주화운동을 벌이며 독재에 저항했던 단체를 비롯해 우리사회의 민주화에 힘쓰고 있는 단체들이 모여 결성됐다. 민청학련운동계승사업회,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 민주화운동 단체 50여 개로 구성됐다. 최병현 민주행동 대변인은 "유신 독재 부활에 대항한 많은 이들의 참여에 감사하다"며 "이번에 모인 성금은 언론사와의 협의를 통해 해직언론인을 지원하거나 쌍용자동차, 제주해군기지 강정마을 등의 투쟁 사업장에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백지광고 #유신독재 40주년 #민주행동 #박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