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도심을 동서로 단절시키고 있는 경부선 국철 1호선
최병렬
경부선 국철이 도심을 관통하는 서울과 경기 7개 자치단체(군포, 안양, 용산, 동작, 영등포, 구로, 금천)들이 국철1호선 '당정~용산역 구간 지하화'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해당 지자체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이에 대한 열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는 1일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위해 지난 달 10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안양시민의 절반 가량인 30만 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고 밝히는 등 현재 7개 지자체 공동추진위가 실시한 서명 참여인원을 모두 합치면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부선 국철은 극심한 소음과 주거환경 저해 등의 피해뿐만 아니라, 철도가 도심을 양분하여 생활권 단절과 도시 불균형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장애요소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대한 대안은 "오직 지하화만이 해결 방법이다"며 이 지역 자치단체들이 서울역에서 군포 당정역까지 32km 구간을 지하로 건설하여, 지상철로 인한 피해와 지역단절 등의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
지난 5월 수도권 6개 지자체들이 협의회 구성시 군포 당정역~구로(약 26km) 구간 지하화를 제안했으나 최근 용산구가 참여키로 함에 따라 서울역까지 구간이 더욱 늘어났다.
18대 대통령 후보들에게 경부선 철도 지하화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