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수마을의 한 경로당에서 "편한 집, 편한 나라" 주거복지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지금까지 역대정부가 주거정책을 마련하면서 1인 가구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사이에 1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30%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분들을 위한 적합한 주거가 없으니 반지하방, 쪽방, 고시원, 아파트 방 한 칸, 기존 주택 방 한 칸에 살게 되니 주거가 열악해졌다."(2일, '주거복지 정책' 발표 현장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지난 2일 서울 성북구 장수마을에서 '주거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금까지 역대정부가 주거정책을 마련하면서 1인 가구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사이에 1인가구가 전체가구의 30% 이상으로 늘어났다"면서 "1인가구를 위해서 필요한 만큼 주거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1인가구가 전체가구의 30%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문 후보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
▲지난 4월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2010~2035' 가운데 가구원수별 가구추이.
통계청
지난 4월 통계청이 내놓은
'장래가구추계 :2010~2035년'에 따르면, 올해(2012년) 1인 가구는 453만 9000가구. 전체 1795만 1000가구의 25.3%다. 2년 전인 2010년(415만 3000가구)에 비해 38만6000가구나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은 1인가구가 점차 증가해 2015년에는 전체가구의 27.1%(506만 1000가구), 2025년에는 31.3%(656만 1000가구), 2035년에는 34.3%(762만 8000가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문 후보가 주장하는 것처럼 '1인가구가 전체가구의 30% 이상'이 되려면 10여 년이 더 걸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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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가 30% 이상"? 문재인, 너무 앞서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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