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큰사진보기 ▲아내는 1년에 한 번씩 마음이 동한다. 아이들 방을 책상을 옮기는 중김동수 "여보 저 좀 도와주세요.""또 뭐하려고요?""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들 책상을 옮겨야겠어요.""또? 그냥 두세요.""아니, 옮기고 싶으니까요... 책장만 좀 들어주세요. 다른 것은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아내는 1년에 적어도 한 번씩은 꼭 힘 자랑을 합니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들 책장과 책상을 옮기겠다고 나섰습니다. 1997년 동생이 짠 책상 위에 7mm 유리가 놓여 있어 무겁다며 책상만 들어주면 다른 것은 알아서 하겠답니다. 큰사진보기 ▲아이들 책을 옮기기 시작한 아내김동수 책상을 들어주자 아내는 이내 책장 옮기에 들어갔습니다. 어찌나 손이 빠른지 순식간입니다. 손도 빠르고 야무집니다. 저는 한 번 지나가면 두 번 세 번 다시 해야 하지만 아내는 깔끔합니다. "당신은 손도 빠르고 깔끔해요.""말만 그러지 말고, 좀 도와주세요.""아니, 당신이 더 잘 하잖아요. 내가 하면 당신 일이 더 많아지잖아요. 내가 하지 않는 게 당신 도와주는 거 아닌가요?""듣고 보니 그렇네요." 큰사진보기 ▲보기보다 책이 많습니다. 일반 6단짜리 책장 2개는 됩니다. 이것을 순식간에 옮겼습니다. 김동수 아내가 옮겨야 할 책은 많습니다. 6단짜리 책장 두 개 정도됩니다. 권수로 하면 약 400권 정도되지요. 보통 일이 아닙니다. 책장 정리를 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무겁습니다. 조금 도와주고 싶었지만 힘센 아내는 도와달라는 말 한 마디하지 않고 순식간에 옮겼습니다. 큰사진보기 ▲어디서 힘이 나오는지 상상을 초월합니다. 김동수 "당신 정말 잘해요?""이런 일 한두 번 하나요. 이제는 일도 아니에요.""그래도 너무 힘들잖아요. 그냥 둬도 별 문제 없는데.""아니에요? 옮기면 깔끔해져요. 기분도 좋아지고. 그리고 1년에 한 번 쯤은 방안을 꾸며야 아이들 정서에도 좋아요.""나는 당신이 힘들까봐 그러지." 큰사진보기 ▲아내 손길에 정리된 책장김동수 아내 말이 맞았습니다. 책장과 책상 자리를 바꾸고 나니 공간 활용도 좋고, 방안 분위기도 훨씬 좋습니다. 역시 남편은 아내 말을 들어야 합니다. 아내 말 잘듣는 남편치고 못난 남편 없습니다. 아내 말 잘 들으면 하늘에서 돈 보따리는 아니더라도, 온 가족을 즐겁게 해줍니다. 남편들이여 아내 말에 귀를 기울세요. 왜 그럴까요. 남편보다 아내가 훨씬 지혜롭기 때문입니다. 큰사진보기 ▲아내는 순식간에 책장과 책상 자리를 옮겼습니다. 김동수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아내 #책장 #책상 추천3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동수 (kimds6671) 내방 구독하기 당신이 태어날 때 당신은 울었고, 세상은 기뻐했다. 당신이 죽을 때 세상은 울고 당신은 기쁘게 눈감을 수 있기를. 이 기자의 최신기사 경찰과 <조선닷컴>, 유가족에게 사과해라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AD AD AD 인기기사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3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4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5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아내 말 잘 들으면 하늘에서 보따리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시퍼렇게 날 선 칼 갈고 돌아온 대통령, 이제 시작이다 나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유서 어느 중학생의 고백 "부모님,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