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누리와 정이 넘치는 여수 교동시장 풍경입니다.
조찬현
파래 할머니(84·본명 강대례)입니다. 완도서 가져온 맛있는 파래를 한 재기에 2000원에 판매합니다. 오전 4시께 장에 나왔답니다. 개불 아줌마는 다 팔고 진즉에 갔는데, 할머니는 파장 무렵인데도 아직 다 팔지 못했습니다.
"파래 한재기에 2000원, 세 재기에 5000원~!"지난 18일 일요일 오후, 할머니의 외침이 한산하기만 한 장터에 공허하게 흩날립니다. 여기저기서 "떨이요, 떨이~ 싸게 드립니다"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생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합니다. 고등어 5마리에 9000원, 오징어 큰 것 세 마리를 5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에누리와 정이 넘치는 여수 교동시장에서 제철 수산물을 사는 건 어떨까요. 파장 무렵에 가면 무지 저렴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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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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