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입당 및 지지선언을 위해 방문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우성
24일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 전 대표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좌파 정권의 출현을 막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보수대통합론을 주장해온 이 전 대표의 박 후보 지지는 초박빙의 대선국면에서 보수층의 결집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997년, 2002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2007년에는 무소속 후보로 세 차례 대선을 치렀다. 그는 보수층의 대표적 정치인이며 충청권에 지지세력을 갖고 있다.
이 전 대표의 박 후보 지지는 지난 21일 박 후보가 이 전 대표의 집을 직접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이 전 대표가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키고, 자유와 인권을 기반으로 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또 다시 좌파 정권이 출현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1997년부터 공정한 사회, 따뜻한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신념과 강대국을 향한 국가비전을 가슴에 품고 대선에 나섰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루지 못한 그 꿈을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킴으로써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표는 "오늘부터 새누리당의 평당원으로 들어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키며 자유민주주의수호하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