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2일 대구시지노인병원 노동자들이 경찰에 의해 강제로 연행된 것과 관련 인권침해조사단은 26일 오전 대구인의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주장햇다.
조정훈
시지노인병원 노조가 파업을 벌이던 지난 9월 12일 경찰이 시청앞 출입문을 봉쇄하고 있던 노조원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강제진압으로 인한 인권침해가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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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의사, 여성단체 관계자, 인권운동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대구시지노인전문병원 노동자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인권침해 진상조사단'은 26일 오전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실에서 시자회견을 갖고 "강제연행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이루어지고 물리력을 동원해 진압하는 과정에서도 과도한 공권력이 동원되었다"며 "앞으로는 경찰공권력의 신중함과 시민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집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지병원노조는 체불임금 지급과 노조파괴 중단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 27일부터 대구시청 앞에서 파업을 벌이다가 106일만인 10월 10일 극적으로 노사합의를 통해 업무에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병원 측은 7월 30일 직장폐쇄에 들어갔다가 9월 1일 폐쇄를 풀었지만 노조의 이상국 지부장이 9월 12일 삭발을 하고 대구시에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대구시청 출입문을 봉쇄하고 농성을 벌이다 경찰이 연행을 시도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