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천스님짜장스님으로 더 유명한 운천스님이 아이들과 함께 짜장을 뽑고 있다
하주성
'짜장스님'으로 더 유명한 남원 천년고찰 선원사의 주지인 운천스님. 무슨 일인지 얼굴이 상기되어 있다. 항상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실은 스님짜장'으로 봉사를 하고 계시는 분이기에 무슨 일인가 더 궁금하다. 그동안 '스님짜장'으로 봉사를 한 것이 벌써 3만 그릇이 훌쩍 넘었다.
말이 3만 그릇이지, 짜장 한 그릇에 가장 저렴한 가격인 2000원씩만 계산을 한다고 해도, 6000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사회에 돌려준 셈이다. 운천스님은 늘 "스님이 벼슬입니까? 아이들에게도 배울 것은 배워야죠.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중생들의 아픔을 알고, 그들과 함께 세상 고통을 나눌 수 있겠습니까?"라고 되묻고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