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팀이 KBS, MBC, SBS, YTN, OBS의 메인뉴스 11월22~28일 대선 보도를 분석한 결과 정당의 '선전 언어'를 그대로 차용하거나, 후보의 입장이 돼서 방송 보도를 하는 사례들이 나타났다. MBC는 보도 순서, 부풀리기, 누락 등 여러 측면에서 여권 편향성을 보였다.'배수진' '비장' '불퇴전' 각오? 11월 25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하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대선에서 패하면 "정치 인생을 마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일부 방송 보도는 '전지적 작가' 수준의 관점을 드러냈다. "비장한 각오를 밝혔습니다"(MBC), "배수진을 쳤습니다"(SBS·YTN·OBS), "불퇴전의 각오를 다졌습니다"(SBS),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YTN) 등의 주관적 서술어를 쓴 것이다. 모니터 보고서는 "선거 기간에는 취대한 보도의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후보나 정당이 사용하는 선전 언어는 먼저 진정성을 따지면서 여과를 할 필요가 있고, 보도에서 사용할 필요가 있으면 반드시 인용 보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BC의 이상한 부각·누락 MBC와 YTN은 이날 박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뉴스데스크> 톱 뉴스로 전했다. KBS와 SBS, OBS는 대선 후보 등록 시작, 또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먼저 보도했다. 26일에는 방송사 중 유일하게 '박 후보 출산' 그림에 대한 새누리당의 수사 의뢰를 단신으로 보도했다. 반면 MBC는 28일 안철수 전 후보의 상경 소식을 기자의 언급으로만 간략히 처리했다. 안 전 후보 사퇴 이후 작은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던 시점이고, 다른 모든 방송사가 주요 뉴스로 다뤘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축소 보도였다. 박 후보의 TV 토론 다음날인 27일에도 MBC는 유일하게 토론회 소식을 리포트로 전하지 않았다. 모니터 보고서는 "그럴 만한 사안이 아닌 것을 크게 키워주는 '부각'과 보도되어야 할 것은 보도하지 않는 '생략'은 대표적인 편파 왜곡 사례"라고 꼬집었다. '순서 바꾸기' 굳어진 MBC 보도 가치와 상관없이 여당 반응을 순서상 앞에 두는 MBC의 희한한 보도 방식은 이제 굳어지는 양상이다. 24일 MBC는 안철수 후보 사퇴 발표와 관련해 △새누리당 반응 △문재인 후보 대응 △안 후보 사퇴 배경 △안 후보 사퇴 반응 순서로 보도했다. 다른 방송사들이 안 후보 행보와 지지자 반응 또는 문 후보 대응을 앞에 두고 새누리당 반응을 뒤에 둔 것과는 반대 순서다. 큰사진보기 ▲11월 24일 MBC 뉴스데스크 대선 뉴스 순서보도 가치와 상관없이 여당 반응을 순서상 앞에 두는 MBC의 희한한 보도 방식은 이제 굳어지는 양상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 모니터 보고서는 "새누리당 우위의 기득권 정당 프레임에 안철수 사퇴 이슈를 짜 맞춰 이슈를 희석"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불공정보도 #MBC #대선 #박근혜 추천4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전국언론노동조합 (mediaworker) 내방 구독하기 트위터 전국언론노동조합(全國言論勞動組合, National Union of Mediaworkers)은 대한민국에서 신문, 방송, 출판, 인쇄 등의 매체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가입한 노동조합이다. 1988년 11월 창립된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언론노련)를 계승해 2000년 창립되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국민이 죽어갈 때, 당신들은 무얼했나?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AD AD AD 인기기사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3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4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5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전지적 작가' 방송 보도, 여당 선전 그대로 전달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국감 골프' 민형배 의원 고발당해…"청탁금지법 위반"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시퍼렇게 날 선 칼 갈고 돌아온 대통령, 이제 시작이다 대전 빵 축제보다 훨씬 더 많은 인파 몰렸다는 새우젓 축제?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