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철통안보, 수첩에서 나오는 게 아니야"

이명박 정부 '안보 무능' 부각 총력... "안보 무능 책임 물어야"

등록 2012.12.13 13:05수정 2012.12.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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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이 이명박 정부의 '안보 무능'을 부각시키면서 정권심판론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  정세균 선거대책위 상임고문(자료사진)

정세균 선거대책위 상임고문(자료사진) ⓒ 유성호

정세균 선거대책위 상임고문은 13일 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담배갑 크기만한 물체도 식별되는 세상인데 30미터짜리 대형 로켓의 발사를 감지할 수 없었다는 것은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가 얼마나 무능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역대 정권 중 최악이었던 현 정권의 안보 무능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상임고문은 "새누리당 정권 5년 내내 국민은 불안했고 남북관계는 파탄났다"며 "새누리당 정권의 연장은 군미필, 안보미필 정권의 연장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용감한 특전사로서 국방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있어 믿을 만한 국군통수권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영 공동선대본부장도 "이명박 정권의 안보 능력은 구제불능, 절망적 무능 수준에 다다랐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며 "철통 같은 안보태세는 가죽점퍼와 지하벙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또 수첩과 적혀진 원고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 본부장은 "강한 군사력과 외교 능력, 강력한 리더십으로 전쟁 억지력을 높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진짜 안보"라고 강조했다.

"어제는 해체된 로켓이 하늘로 올라간 날"

대변인단도 새누리당 때리기에 나섰다. 박광온 대변인은 "어제(12일)는 해체된 로켓이 하늘로 올라간 날이었다"며  안보무능 새누리당 정권에 다시 안보를 맡기는 것은 무면허 운전자에게 국민의 목숨을 맡기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보온병과 포탄을 구분하지 못한 새누리당 정권 고위관계자의 개그도 있었고, 더 놀라운 사실은 민주당이 국정원 요원을 선거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추궁하는 바람에 국정원이 로켓발사 정보를 알아채지 못했다는 황당한 개그를 태연하게 말하는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가 있어 정말 국민을 아연케 했다"며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무능, 국민불안, 평화파탄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소설가 이외수씨의 사진을 사용한 박근혜 후보 측의 선거 홍보물도 문제 삼았다.


전병헌 매니페스토본부장은 "박근혜 후보의 전단형 2차 홍보물을 보면 마치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외수 선생이 박근혜 후보를 사실상 지지하는 것처럼 편집과 인용을 해서 전 유권자에 배포했다"며 "상대 당의 대통령을 지낸, 그리고 가장 존경하는 분을 자신들을 지지하는 것처럼 왜곡 편집하는 것은 야비스러운 '야바위 선전물'"이라고 비판했다.

전 본부장은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97년도 김대중 대통령의 슬로건을 베낀 것도 모자라서 돌아가신 분의 뜻을 왜곡해서 편집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상식과 금도를 벗어난 몰염치 행위에 대해 새누리당에서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문재인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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