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1비서, 로켓 발사 직접 지휘

CNN, 미국 정부 관리 '북한 발사위성 완벽 제어 못 해' 보도

등록 2012.12.14 11:57수정 2012.12.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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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은 제1비서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시행된 로켓 발사를 현장에서 직접 지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 제1비서가 "2012년 12월 12일 오전 8시 조선 우주공간 기술위원회에 인공 지구위성 광명성-3호 2호기 발사와 관련한 최종 친필 명령을 하달하시였다"며 이후 "발사 직전인 오전 9시 위성 관제 종합지휘소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의하면 당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박도춘 노동당 비서가 김 제1비서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제1비서 이날 발사 현장에서 "과학기술 위성 광명성-3호 2호기는 철두철미 우리의 힘과 기술, 지혜로 개발 제작된 주체의 위성"이라며 "이번에 인공 지구 위성을 극궤도에 정확히 진입시킴으로써 우주 강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우리가 세계 최첨단 과학 기술의 정수에 당당히 올라섰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김 제1비서는 "나라의 과학 기술과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인공 지구위성 발사를 계속 진행해야 한다"며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우주과학 연구와 위성발사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 이번 발사는 우리 과학기술이 도달한 높이를 만방에 과시한 자랑스러운 쾌승"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CNN은 14일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북한이) 궤도에 진입한 위성에 관해 완전한 통제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징후(indications)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하여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14일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의 국방부 관계자는 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미국은(제대로) 통제를 못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북한의 위성 발사(결과)와 관련하여 여러 의혹(mysteries)들이 일고(swirl)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로켓 발사 #김정은 #광명성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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