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타잔으로 불리던 박흥숙을 살리기위해 ‘무소불위의 권력 소유자인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에게 보냈던 탄원서의 행방과 처리가 궁금합니다.
임윤수
수령칠사의 내용과 정치인이나 관료들이 당면하는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경제, 인구(출산), 교육, 국방, 세금, 법질서, 토착비리 근절이야말로 정치권이나 관료들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정책 지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모든 지식이라고 해서 다 알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무자비한 철거에 항거하던 박흥숙,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살인을 저지르고 도피생활을 하던 박흥숙은 진짜 간첩을 신고하며 자수하지만 결국 '체포'로 조작되며 사형선고를 받습니다. 그때 조직된 '박흥숙 구명을 위한 회'에서는 '무소불위의 권력 소유자인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에게도 탄원서를 보냈다고 합니다.
지금은 18대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 된 '박정희의 딸 박근혜'는 그때 박순천, 김옥길 등 63명의 인사들이 낸 탄원서를 받았는지 받지 않았는지를 알 수 없고,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떤 조치를 하였는지가 궁금해 지는 건 지식에 대한 목마름인지 아니면 비틀어 보고 싶은 심사 때문인지가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저자는 '세상에는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과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지식, 마지막으로 알면 해가 되는 지식이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가리고 가려서 뽑은 60개의 지식, <한국의 모든 지식>에 담긴 내용들이야말로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꼭 챙겨서 반드시 알아야 할 시대적 지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국의 모든 지식
김흥식 지음,
서해문집,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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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좋아하는 거 다 좋아하는 두 딸 아빠. 살아 가는 날 만큼 살아 갈 날이 줄어든다는 것 정도는 자각하고 있는 사람.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是'란 말을 자주 중얼 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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