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연출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총감독

뮤지컬계 대표 인사 윤호진·박명성 준비위원에...손수조는 청년특위 합류

등록 2013.01.11 18:42수정 2013.01.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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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박근혜 당선인이 11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3 글로벌취업창업대전 개막식에서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이 11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3 글로벌취업창업대전 개막식에서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인수위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음악과 극적 요소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준비위원회의 인적 구성이 취임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전제하면 그렇다.

김진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은 11일 부위원장에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 위원에 안효대 전 의원, 임종훈 인수위 행정실장, 강지용 제주대 산업운용경제학과 교수, 윤호진 에이콤인터내셔널 대표,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손혜리 경기도 문화의전당 사장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뮤지컬계 대표 인사 윤호진·박명성, 취임식 행사 맡는다

박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낸 핵심 친박인사인 유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은 데 대해 김 위원장은 "여러가지 행정 경험이라든지, 정부에서나 국회의원으로서의 경험 이런 것이 있기 때문에 함께 취임 준비를 해나가는데 적임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당선인의 의중이 취임식에 반영되게 하는 게 유 의원의 역할인 것으로 추측된다.

새누리당 제주 서귀포 당협위원장으로 지난해 4·11 총선에 출마했던 강지용 교수를 포함하면 8명의 취임준비위원 중 정치권 인사 5명, 문화계 인사 3명으로 이뤄진 구성이다. 이명박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박범훈 당시 중앙대 총장을 취임준비위원장으로, 유인촌 전 문화부장관을 공동부위원장으로 앉히는 등 문화계 인사를 전면에 내세운 것과 대조된다.

취임식 행사의 총감독은 윤호진 위원이 맡게 됐다. 윤 위원이 대표이사인 에이콤인터내셔널은 '명성황후'와 '영웅' 등의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 히트시켰다. 윤 위원은 한국뮤지컬협회 초대 회장을 지내는 등 국내 뮤지컬 바닥의 대표적인 연출가다.

준비위원인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또한 뮤지컬계 실력자다. 윤호진 위원이 창작 뮤지컬 쪽이라면 박명성 위원은 '맘마미아', '아이다', '시카고' '렌트' '갬블러' 등 해외 원작을 국내에 들여와 히트시킨 프로듀서로 유명하다. 국내 뮤지컬 바닥에서 내로라하는 연출가·프로듀서들이 대통령취임준비위원에 포진한 것.


손혜리 경기도 문화의전당 사장은 음악계 인사다. 이화여대 음악연구소 책임연구원, 국립오페라단 기획·홍보, 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팀장 등을 거쳤다.

손수조 청년특위로, 하태경은 대통합위로 각각 합류


한편, 손수조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이 인수위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이날 임명장을 받고 합류했다. 추가 인선에는 박 당선인의 추천이 있었다고 김상민 위원장이 설명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 이날 임명장을 받고 국민대통합위원회에 합류했다. 대선 당시 새누리당의 대통합위원회 간사 역할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취임준비위원회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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