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물생명연대는 최근 마산만 일대에 철새 1800마리 이상이 날아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마산만에 모래톱이 새로 생겨나면서 철새의 먹이 공급처 역할을 하고 있다.
마창진환경연합
마산만은 한때 '죽음의 바다'였다. 1970년대부터 창원공단과 마산시가지에서 나오는 배출물 등으로 인해 오염이 심했던 것이다. 마산만한 1970년대 중반부터 '어패류 채취 금지구역'으로 지정될 정도였다. 또 창원천 하류에 있는 봉암갯벌을 파면 시커먼 흙이 나올 정도였다.
2000년대 들어 마산만에는 오염물질 배출이 엄격하게 규제를 받았다. 마산만은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되고 '연안 오염총량제'가 실시됐던 것이다. 이후부터 마산만 수질이 점차 개선되기 시작했다.
창원물생명연대는 마산관광호텔 앞 바다에 철새가 많이 모였다고 밝혔다. 특히 마산만에 새로 만들어진 모래톱에는 흰죽지, 고방오리, 흰뺨검둥오리, 흑부리오리 등 철새 1000여 마리가 관찰되었다. 또 이곳에서는 붉은부리갈매기 등 300여 마리가 보였고, 물닭 18마리가 보이기도 했다.
이 단체는 "이곳에서 발견된 전체 오리와 갈매기는 1800마리 이상이었다"며 "간조시간대에는 모래톱이 보였다. 철새들은 모래톱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