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서 비욘세의 국가 립싱크 논란을 전하는 포털사이트 야후
야후
미국의 팝스타 비욘세가 '국가 립싱크' 논란에 휩싸였다.
비욘세는 지난 22일 오바마 대통령 2기 취임식에서 해병대 악단의 반주에 맞춰 미국 국가를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비욘세는 라이브가 아닌 립싱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해병대 악단 대변인 크리스틴 뒤부아 상사는 취임식 하루 뒤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욘세가 무대에 오르기 직전 사전 녹음된 노래를 요구했다"며 "이에 따라 해병대 악단의 연주도 라이브가 아니었다"고 공개했다.
뒤부아 상사는 "비욘세의 국가를 제외하고 켈리 클락슨, 제임스 테일러 등 취임식에서 공연한 다른 가수들은 모두 라이브로 진행됐다"며 "국가를 부른 비욘세가 왜 립싱크를 했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파문이 확산되자 해병대 언론 담당인 캔드라 모츠 장교는 성명을 통해 "취임식 전 비욘세와 함께 리허설을 할 기회가 없어서 라이브 공연은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립싱크를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작 취임식 조직위원회와 비욘세 측은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어떠한 공식 반응도 내놓지 않아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ABC방송은 "결국 최종대답은 비욘세가 해야 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4년 전 오바마 대통령의 1기 취임식 때도 세계적인 첼로 연주가 요요마의 공연이 '핸드싱크'였던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요요마는 "영하의 추운 날씨 때문에 악기의 라이브 연주가 힘들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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