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29일 저녁 한창 컴퓨터 작업 중인데 아내가 저녁이 되서야 찜질방에서 돌아왔다. 저녁 7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그런데 들어오자마자 마당에 웬 오토바이가 들어와 있느냐고 묻는다. "글쎄, 난 오토바이가 들어 온 줄도 모르는데..."아내는 누가 가져다 놓았는지 알아보란다. 이어서 "집에 있으면서 그런 것도 모르고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핀잔이 돌아온다. '집 안에 있으면서 마당에 들어 온 것은 어찌 다 안다는 말인가? 내가 1층에 창문을 열어 놓고 앉아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무엇 때문에 그러는 지나 알아보자고 1층으로 내려가서 보니 꽤 값 나가는 오토바이가 서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토바이에 연락처를 남겨 놓는 경우는 없지 않은가? 누구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다만 누구 집에 온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았으나 그런 사람은 없다고 하니 분명 누군가가 밖에서 끌고 들어와 두고 간 것이다.일단은 누구 것인지는 몰라도 내일 아침까지 지켜보다가 아침에도 안 가져가면 경찰에 신고를 하기로 하였다. 큰사진보기 ▲이 멋진 오토바이가 문제누군가 우리 집 마당에 두고 간 오토바이김선태 이런 것이 귀찮은 물건일 경우라면 상당히 일거리가 되는 수도 있을 것이니 미리 신고를 해 두기로 한 것이다. 만에 하나 분실물인 경우에 얼른 찾아가지 않고 두고 있다가 나중에 밝혀지면 일단은 우리 집에 혐의가 올 수가 있지 않겠는가? 만약에 그런 일이 생기면... "언제부터 여기 두었느냐? 혹시 누구 아는 사람은 없느냐? 본 사람은 있느냐?" 등등 묻고 답해야 하는가 하면 귀찮게 오라가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다음날 아침 6시 정각에 나서서 운동하는데 하필이면 운동하는 코스에 오토바이를 놓아두어서 뒷걸음질하는 내게는 아주 위협적인 방해물이 되었다. 아주 조심조심 운동을 마치고 나서도 가지러 오는 사람이 없었다. 8시가 되어도 가지러 오는 사람은 없어서 경찰에 신고를 하였다. "오토바이를 누군가가 두고 갔는데, 우리 집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고 누구 가져다 둘 사람도 없는데 다른 사람이 두고 간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도난 차량인지나 확인해보고 도난차량이라면 집에 CCTV가 설치되어 있으니 엊저녁 7, 8시 전후한 시간을 검색하여 보면 얼굴 확인도 가능할 것입니다."112본부에서 우리집의 이름이며 위치를 확인하고 "지구대에 연락을 하여 전화드리도록 하겠습니다"며 전화를 끊었다. 그후 20여분 후에 지구대에서 전화가 왔다."아직 도난 신고가 되거나 한 차량은 아닙니다. 한 3일만 기다려 봤다가 그래도 안 가져가면 구청에 신고하여 끌어 내면 됩니다."지구대에서 도난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통보를 해왔다. 나는 그렇게 오래 기다려야 하느냐고 하였지만, 그럴 수밖에 없다니 어쩔 수가 없다. 큰사진보기 ▲차대 번호도 보이고성북구의 등록 차량인데 서대문구에?김선태 오전 10시가 넘은 시간이 되어도 가져가지 않고 있었는데. 10시 반에 아내의 짐을 받으러 갔다가 올라오는 데 누군가 앞서 가는 폼이 틀림없이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의 모습이었다. 부지런히 뒤를 따라 올라와서보니 분명히 오토바이 주인이었다."왜 여기다가 가져다 두고 귀찮게 하느냐?" 고 물었더니 그는 뒤통수를 긁적이면서 "어제 저녁에 이 동네에서 술을 한 잔 하였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갈 수가 없어서 길가에 두면 안 되니까 끌고 올라오다보니 조용한 것 같아서 여기다 좀 두고 갔습니다, 미안합니다, 길가에 두면 망쳐 놓기도 하고 쓰러 뜨리기도 하여서 그렇게 되었습니다"고 말하면서 퀵서비스를 하는데 시간이 바쁘다며 오토바이를 끌고 나가버린다.어찌되었든 주인이라는 사람이 끌고 나가는데 막을 수는 없었다. 이렇게해서 오토바이 사건은 마무리가 되었지만, 만약에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 어찌해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해 주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개인 블로그 등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오토바이 #불법주차 #경찰신고 #도난물품? 추천2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선태 (ksuntae) 내방 구독하기 트위터 * 한국아동문학회 상임고문 한글학회 정회원 노년유니온 위원장,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멘토, ***한겨레<주주통신원>,국가인권위원회 노인인권지킴이,꼼꼼한 서울씨 어르신커뮤니티 초대 대표, 전자출판디지털문학 대표, 파워블로거<맨발로 뒷걸음질 쳐온 인생>,문화유산해설사, 서울시인재뱅크 등록강사등으로 활발한 사화 활동 중임 이 기자의 최신기사 지하철 역사 구석 구석을... 코로나시대, 숨은 공로자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3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4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5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집 마당에 들어온 오토바이... "이거 누구 것?"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국감 골프' 민형배 의원 고발당해…"청탁금지법 위반" 시퍼렇게 날 선 칼 갈고 돌아온 대통령, 이제 시작이다 이준석의 폭로 "윤 대통령, 특정 시장 후보 공천 요구"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