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자의 배치도. 박람회장 가운데로 동천이 흐르고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과 시설이 양쪽에 분포돼 있다.
이돈삼
동천 서쪽으로는 국제습지센터와 수목원, 한국정원이 들어서고 있다. 순천만 WWT습지와 순천만 무인궤도차도 여기에 배치된다. 무인궤도차는 박람회장에서 순천만자연생태공원까지 5.2㎞를 오간다.
동쪽은 주박람회장이다. 순천만 바람언덕과 호수공원, 호수데크가 가운데를 차지한다. 부근에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이 자리한다. 미로정원, 장미정원, 바위정원 등 테마정원과 기업체 등의 참여정원도 여기에 배치됐다. 한방체험관도 이쪽에 들어섰다.
동천의 동편과 서편은 '꿈의 다리'로 연결됐다. 컨테이너 30개를 연결해 길이 175m, 폭 7.3m의 다리를 놓았다. 이 다리는 상하이엑스포 때 한국관을 설계했던 설치미술가 강익중 씨가 디자인했다. 내부는 세계 어린이들의 꿈이 담긴 그림타일 14만 점으로 장식했다. 동천을 가로지르는 물 위의 전시관이자 다리미술관인 셈이다. 정원박람회장의 랜드마크가 될 곳이다.
박람회가 끝나도 시설물을 철거할 필요가 없는 것도 정원박람회의 매력이다. 정원박람회장의 수목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울창해진다. 그 가치도 한층 더해질 것이다. 미래형 녹색박람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