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의 로컬 브랜드 진열장강렬한 원색 배합이 돋보이는 상해 로컬 브랜드의 의류들.
유수연
중국하면 떠오르는 것이 강렬한 붉은색과 검은색, 녹색, 푸른색, 노란색 등 원색의 조화가 이루어진 전통 의상인데요. 로컬 브랜드들도 이들 전통 의상에 많이 등장하는 색상들이 많이 쓰이는 모던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원색 배합의 디자인이 중국의 전통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것을 차용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녹색과 붉은색뿐 아니라 남색, 검은색 등을 붉은색과 결합한 스타일도 상해 로컬 브랜드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대륙의 강렬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상해 로컬 브랜드들에서 공통으로 보이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금 상해 로컬 브랜드들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전형적인 스타일은 한국에서는 색감이 강해서 일반적인 스타일이 아닐 듯 하지만, 나름의 조화로움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틀간 상해를 여행하며 신천지 등 상해의 번화가를 돌아보며 느낀 것은, 상해의 패션 트렌드 역시 국제적인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간 중국 본토 스타일을 떠올렸을 때에는 다소 '촌스럽다' 든가 '현란하기만 하다'는 등의 선입견을 품고 있었는데요. 그러한 선입견을 깨기에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세계적인 브랜드부터 로컬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입점해있는 도시 상해에서, 다가오는 봄 패션의 트렌드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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