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진보연합은 15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의거리 앞에서 "전쟁연습 중단 촉구 촛불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윤성효
집회장에는 "전쟁연습 반대, 평화협정 체결, 우리민족 끼리 통일. 전쟁은 안 됩니다. 평화를 지킵시다"와 "미래를 꿈꾸는 청년을 전쟁을 반대합니다"고 쓴 펼침막이 내걸려 있었다.
창원진보연합은 한국-미국 합동군사훈련인 독수리․키리졸브훈련이 시작된 뒤인 지난 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 단체는 최근 '전쟁연습 반대' 등을 외치며, 출근선전전과 1인시위, 진해미군사고문단 앞 집회 등을 열어오고 있다.
박유호 공동대표는 "오늘이 3․15의거가 일어난 지 53주년이 되는 날인데, 평화와 민주주의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지금 한반도는 전쟁위기의 엄혹한 현실에 놓여 있고, 위험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하는 한미군사훈련은 전쟁연습이다. 전쟁을 하게 되면 방어과 공격이 잘 구분되지 않는다. 총을 쏘면 사람을 피해 가지 않듯이, 방어훈련이라는 것은 말 장난이다"며 "이 땅에서 항구적인 평화협정이 체결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