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연습 중단 염원 촛불 "꿈마저 빼앗아 가기에..."

[현장] 창원진보연합, 8일 이어 두 번째 '촛불한마당' 열어... 선전전 등 할동 다양

등록 2013.03.15 21:26수정 2013.03.1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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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전쟁연습 중단'을 염원하며 촛불을 들었다. 창원진보연합은 15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의거리 앞에서 "전쟁연습 중단 촉구 촛불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박유호 창원진보연합 공동대표와 정영주 창원시의원,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 등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창원진보연합 김대하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꽃샘추위의 쌀쌀한 날씨 속에 1시간가량 진행되었다.

 창원진보연합은 15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의거리 앞에서 "전쟁연습 중단 촉구 촛불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창원진보연합은 15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의거리 앞에서 "전쟁연습 중단 촉구 촛불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윤성효

 창원진보연합은 15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의거리 앞에서 "전쟁연습 중단 촉구 촛불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창원진보연합은 15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의거리 앞에서 "전쟁연습 중단 촉구 촛불한마당 행사"를 열었다.윤성효

집회장에는 "전쟁연습 반대, 평화협정 체결, 우리민족 끼리 통일. 전쟁은 안 됩니다. 평화를 지킵시다"와 "미래를 꿈꾸는 청년을 전쟁을 반대합니다"고 쓴 펼침막이 내걸려 있었다.

창원진보연합은 한국-미국 합동군사훈련인 독수리․키리졸브훈련이 시작된 뒤인 지난 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 단체는 최근 '전쟁연습 반대' 등을 외치며, 출근선전전과 1인시위, 진해미군사고문단 앞 집회 등을 열어오고 있다.

박유호 공동대표는 "오늘이 3․15의거가 일어난 지 53주년이 되는 날인데, 평화와 민주주의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지금 한반도는 전쟁위기의 엄혹한 현실에 놓여 있고, 위험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하는 한미군사훈련은 전쟁연습이다. 전쟁을 하게 되면 방어과 공격이 잘 구분되지 않는다. 총을 쏘면 사람을 피해 가지 않듯이, 방어훈련이라는 것은 말 장난이다"며 "이 땅에서 항구적인 평화협정이 체결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진보연합은 15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의거리 앞에서 "전쟁연습 중단 촉구 촛불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문화패 '어처구니'가 "통일 비나리"를 하고 있는 모습.
창원진보연합은 15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의거리 앞에서 "전쟁연습 중단 촉구 촛불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문화패 '어처구니'가 "통일 비나리"를 하고 있는 모습.윤성효

 창원진보연합은 15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의거리 앞에서 "전쟁연습 중단 촉구 촛불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문화패 '어처구니'가 "통일 비나리"를 하고 있는 모습.
창원진보연합은 15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의거리 앞에서 "전쟁연습 중단 촉구 촛불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문화패 '어처구니'가 "통일 비나리"를 하고 있는 모습.윤성효

아이 셋을 두었다고 한 양영아(창원)씨는 "많은 시민들은 전쟁이 무감각한 것 같다. 전쟁연습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미국 대통령까지 움직이게 만드는 거대 자본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전쟁연습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년단체 '푸름' 김혜경 대표는 "요즘 걱정이 많다. 등록금에 취업, 육아문제, 그리고 비정규직 등 걱정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없는 살림에 그래도 버텨내는 것은 꿈이 있기 때문"이라며 "전쟁이 벌어진다면 우리의 꿈마저 빼앗아가게 된다는,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대하 집행위원장은 "통일만이 살길이다. 고무줄이 좋은 이유가 질기기 때문이다. 우리도 질기게 투쟁해서 앞으로 전쟁이 없는 사회를 만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창원민예총 문화패 '어처구니'팀이 "통일 비나리"를 선보였고, 노래패 '없는살림에'팀이 노래를 불렀으며, 톱 연주가 진효근씨가 "얼굴" 등을 톱으로 연주했다.

 창원진보연합은 15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의거리 앞에서 "전쟁연습 중단 촉구 촛불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문화패 '어처구니'가 "통일 비나리"를 하고 있는 모습.
창원진보연합은 15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의거리 앞에서 "전쟁연습 중단 촉구 촛불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문화패 '어처구니'가 "통일 비나리"를 하고 있는 모습.윤성효

 창원진보연합은 15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의거리 앞에서 "전쟁연습 중단 촉구 촛불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톱연주가 진효근씨가 톱으로 "얼굴"을 연주하는 모습.
창원진보연합은 15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의거리 앞에서 "전쟁연습 중단 촉구 촛불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톱연주가 진효근씨가 톱으로 "얼굴"을 연주하는 모습.윤성효

 창원진보연합은 15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의거리 앞에서 "전쟁연습 중단 촉구 촛불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노래패 '없는살림에'팀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
창원진보연합은 15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의거리 앞에서 "전쟁연습 중단 촉구 촛불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노래패 '없는살림에'팀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윤성효

#창원진보연합 #촛불한마당 #전쟁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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