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7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경남도청까지 거리행진한 뒤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의견서' 4만여장을 경남도청에 전달했다.
윤성효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등을 거론한 민주통합당 도당은 "상대방을 포용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욕심은 결국 경남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오로지 내 갈 길만 가겠다는 일방통행식 도정은 버려야 한다"며 "홍 지사가 취임 후 100일 동안 벌여 놓은 일만 하더라도 남은 임기 내 온전히 수습하기 벅찬 실정이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분열의 소용돌이에 빠졌다"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홍준표 도정 출범 후 지난 100일 경남은 대립과 갈등, 혼란과 분열의 소용돌이에 빠졌다"며 "경남도청과 도의회가 경찰로 봉쇄되고, 도청 앞은 천막농성장으로 즐비하고, 도청 출입문에는 '출입금지' 딱지가 붙었다. 홍준표 도정의 지난 100일을 말해주는 씁쓸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독선과 독단 '막가파식' 홍준표 스타일을 여실히 드러내 보이며, '불통도정'을 자청하고 있다. 선거기간, '힘 있는 도지사'가 될 것이라는 호언장담이 결국 도민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겠다는 것이었던가"라며 "홍준표 도정 100일은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으로 대표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민주개혁연대 "혼란만 가중되고 걱정스럽다"경남도의회 민주개혁연대는 28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지사를 비난했다. 이들은 "경남도는 도정을 안정시키고 '당당한 경남시대'를 향한 채비를 완료했다고 자평하고 있다"며 "그러나 작금의 현실을 보면 도정은 혼란만 가중되고 걱정스러운 경남시대를 예고한 100일이며 긍정적 평가를 하기에는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개혁연대는 "깨끗한 도정, 지역균형발전, 성장동력 확충, 건전한 재정, 문화경남 창달을 도정지표로 내세웠지만, 부채대책을 내세운 제반 도정 개혁조치들은 갈등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경남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 문제는 도민에게 질 높은 공공서비스 공급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하고, "홍 지사가 추진하는 서부 청사를 비롯한 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은 그 타당성이 면밀히 검토되지도 않은 채 정치적이고 정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회와 합의한 인사검증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의회의 사전논의와 승인 절차도 없이 각종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진주의료원, 문화기관 통폐합은 의회의 조례개정 절차를 거친 후 진행해야 하는데 사전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개혁연대는 "진주의료원 폐업 등 일방적 조치를 중단하고 당사자와 및 의회와 진지한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을 것을 제안 드린다"며, "태도 변화 없는 일방적 독주는 홍 지사의 정치적 생명만 단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홍준표 지사 취임 100일 맞아, 야권 '불통도정' 비난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