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유채꽃밭에서 여자 아이가 비누방울을 불고 있다.
삼척시 제공
봄철 입맛을 돋게 하는 과일 하면 빨갛게 잘 익은 딸기가 먼저 떠오른다. 형형색색의 봄꽃들은 우리의 발길을 붙잡는다. 하지만 맛과 색과 향까지 우리의 춘심(春心)을 단번에 사로잡는 봄의 절대 강자가 있으니 바로 '유채(油菜)'다.
유채꽃은 연두색 줄기와 함께 어우러져 노란 개나리꽃보다 봄기운을 훨씬 더 풍긴다.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는 제주도 전역을 노랗게 물들이며 대개 '유채꽃=제주도'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하지만 가장 늦게 봄을 맞는 강원도에서도 유채꽃이 풍기는 봄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삼척맹방유채꽃축제다. 동해 바다와 동굴, 유채꽃이 한데 어우러져 봄철 유채꽃을 통해 약동하는 봄기운을 담은 테마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저탄소형 자연·생명·전국농촌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삼척맹방유채꽃축제는 이달 10일 개막해 말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본행사는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구 7번국도) 유채밭 일대에서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