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니터가 설치된 여러 강의실은 아웅산 수지 씨의 학위 수여식과 강연을 보기 위해서 학생들과 교직원으로 가득 찼습니다.
박현국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이 끝나 뒤 이어진 강연에서 아웅산 수치씨는 "버마가 1948년 독립 이후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금에 이르렀지만, 버마가 소중히 여겨온 불교 가치관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일본에서 많은 사람의 환영을 받고 있다"며 "이 불교 가치관이야말로 버마·일본뿐만 아니라 여러 어려움을 겪는 세계 여러 곳에 희망을 주는 가르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고 존중 받을 인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이 불교의 가르침이고 민주사회에서 불교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물이나 가치에는 여러 가지 면이 있지만 자신은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면을 보고 살아왔으며 사람들 역시 어떤 정신을 가지느냐가 인류 발전을 위해서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웅산 수치씨는 "이 불교 사상을 바탕으로 버마의 민주화를 이룩할 것이며 버마는 정치·사회·경제 모든 면에서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진 학생들의 질의응답에서 그는 "젊은 학생들은 배움의 과정에서 성숙할 시간이 중요하고 앞으로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서 목적한 바를 꼭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