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류코쿠대학서 명예박사 학위 받아

일본에서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등록 2013.04.15 21:49수정 2013.04.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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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존재로 그간 군사정부의 감금과 탄압을 받아온 아웅산 수지 씨가 류코쿠대학을 방문하여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기념 강연을 했습니다.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존재로 그간 군사정부의 감금과 탄압을 받아온 아웅산 수지 씨가 류코쿠대학을 방문하여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기념 강연을 했습니다.박현국

15일 오후 3시 버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아웅산 수치씨의 명예 박사학위 수여식과 강연회가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에서 열렸습니다. 아웅산 수치씨는 지난 13일부터 외무성 초청에 의한 국빈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13일 방문 첫날, 도쿄로 입국해 1700여 버마 교민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 아웅산 수치씨는 다음 일본 수상·황태자들을 만나 회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4일에는 교토 아라시야마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아웅산 수치씨의 류코쿠대학 방문은 1985년 9월부터 1986년 3월까지 류코쿠대학 연구자로서 방문한 이후 37년 만입니다.

   아웅산 수지 씨 방문 한 시간 전부터 학위수여식과 강연이 열리는 겐신칸 앞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아웅산 수지 씨 방문 한 시간 전부터 학위수여식과 강연이 열리는 겐신칸 앞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박현국

아웅산 수치씨의 명예박사학위 수여 이유에 대해서 류코쿠대학 학장 아카마츠 뎃신(赤松徹眞)은 "아웅산 수치씨가 버마 민주화운동과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가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웅산 수치씨는 1991년 10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후 3시 무렵 류코쿠대학 후카쿠사캠퍼스에 도착한 아웅산 수치씨는 대학생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겐신칸(顯眞館)으로 향했습니다. 경호나 경비 등의 문제로 겐신칸에는 이미 예약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캠퍼스 옥외를 비롯해 여러 큰 강의실에 모니터를 설치해 행사 내용을 실시간 중계했습니다. 그런데 놀랄 정도로 모든 강의실이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모니터가 설치된 여러 강의실은 아웅산 수지 씨의 학위 수여식과 강연을 보기 위해서 학생들과 교직원으로 가득 찼습니다.
  모니터가 설치된 여러 강의실은 아웅산 수지 씨의 학위 수여식과 강연을 보기 위해서 학생들과 교직원으로 가득 찼습니다.박현국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이 끝나 뒤 이어진 강연에서 아웅산 수치씨는 "버마가 1948년 독립 이후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금에 이르렀지만, 버마가 소중히 여겨온 불교 가치관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일본에서 많은 사람의 환영을 받고 있다"며 "이 불교 가치관이야말로 버마·일본뿐만 아니라 여러 어려움을 겪는 세계 여러 곳에 희망을 주는 가르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고 존중 받을 인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이 불교의 가르침이고 민주사회에서 불교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물이나 가치에는 여러 가지 면이 있지만 자신은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면을 보고 살아왔으며 사람들 역시 어떤 정신을 가지느냐가 인류 발전을 위해서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웅산 수치씨는 "이 불교 사상을 바탕으로 버마의 민주화를 이룩할 것이며 버마는 정치·사회·경제 모든 면에서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진 학생들의 질의응답에서 그는 "젊은 학생들은 배움의 과정에서 성숙할 시간이 중요하고 앞으로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서 목적한 바를 꼭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학위수여식과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마침 미얀마에서 일본에 온 유학생(국제문화학부 대학원생 Thet Mon Lwin)이 아웅산 수지 씨에게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젊은 사람들이 조국 미얀마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합니까? 하고 질문했습니다. 아웅산 수지 씨는 조국에 대한 의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주기를 당부했습니다. 이 말은 미얀마 학생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학위수여식과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마침 미얀마에서 일본에 온 유학생(국제문화학부 대학원생 Thet Mon Lwin)이 아웅산 수지 씨에게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젊은 사람들이 조국 미얀마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합니까? 하고 질문했습니다. 아웅산 수지 씨는 조국에 대한 의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주기를 당부했습니다. 이 말은 미얀마 학생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박현국

덧붙이는 글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웅산 수지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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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3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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