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온천1동 1투표구 개표상황표
대전시선관위
하지만 해당 투표구의 개표 상황표와 1분당 개표 자료의 상이점은 비단 투표수의 1표 차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개표 상황표에 기재된 온천1동 1투표구와 온천2동 2투표구의 박근혜 후보 표를 합산하면 3231표다. 반면 중앙선관위의 1분당 개표 자료에는 3232표로 1표 증가돼 있다. 박종빈 주무관은 "그 원인을 찾고자 당시 담당 직원들에게 두루 알아봤으나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지분리기의 분류에서는 이상이 없었으나 심사집계부에서 미분류표의 유무효를 가릴 때 1표가 증가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대전 유성구의 전체 개표 상황표를 분석한 결과 개표 관리의 문제점은 여러 군데서 나타났다. 우선 투표지분리기(전자개표기) 종료 시각부터 위원장의 최종 공표가 있기까지 걸린 시간(육안에 의한 2~3번 검표, 검열하는 수개표 시간)이 1~10분 걸린 것은 전체 65투표구에서 13건, 11~20분이 걸린 곳은 32건이나 됐다. 투표지 교부수보다 투표수가 1표 더 많은 곳은 2곳이나 됐고, 심지어 투표지 분류기 종료 시각보다 위원장 공표가 33분 빠르게 제공된 곳도 있었다. 또한 위원장이 공표할 때마다 즉석해서 실시간으로 보고하게 돼 있는 1분당 데이터가 6195표, 8179표, 6768표, 1만327표와 같이 여러 투표구 투표수가 시간에 크게 구애됨 없이 한꺼번에 뭉뚱그려 보고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박종빈 주무관은 "개표 보고를 담당했던 직원이 신입이라 허술하게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여수솔샘교회(solsam.zio.to) 목사입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세상' 함께 꿈꾸며 이루어 가기 원합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