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경남도청 신관 옥상 방송철탑에서 8일간 고공농성을 벌였던 박석용(46)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장과 강수동(47) 민주노총 진주지역협의회 의장이 검찰의 불구속 수사 결정으로 25일 오후 풀려났다.
윤성효
그는 "진주의료원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데, 해결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라며 "모처럼 노사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었는데, 원만하게 대화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 그는 "경남도청 신관 옥상 철탑 아래에 있던 줄을 끊고 올라가지 않았느냐고 하던데, 그런 사실은 없었다"며 "올라갈 때 옥상 문을 미니까 그냥 열렸고, 5층 옥상까지 올라갈 때도 청원경비의 제지도 없었다. 우리는 줄을 끊는 기구도 가지고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서너 시간 정도 올라가 있다가 내려올 작정이었는데, 좀 있으니까 먹을거리가 제공 되었다"며 "우리가 올라가면 홍준표 지사가 대화를 할 것으로 보았는데, 금방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래서 시간이 좀 걸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의회는 25일 오후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다룰 예정이다. 야권 소속 민주개혁연대가 본회의장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속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김오영 의장한테 '의회 질서 유지와 회의 진행'을 요구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상황과 관련해, 박석용 지부장은 "홍준표 지사도 대화하기로 합의했고, 창원지검도 구속영장청구 없이 불구속 수사 결정을 한 것도 대화를 통한 진주의료원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뜻이라 본다"며 "경남도의원들도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서로 갈등을 접어두고 대화로 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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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려난 진주의료원 노조지부장 "도의원님, 대화로 풉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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