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에 앉아 옛 선비들처럼 시 한수 읊으며 멋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조찬현
다리를 건너자 한국정원입니다. 화사하게 피어난 철쭉정원과 국내에서 자생하는 나무가 식재된 수목원, 나무도감원도 이곳에 있습니다. 한국정원은 조선시대 정원인 전남 담양의 식영정을 재현했다고 합니다. 궁궐정원, 선비정원, 소망정원 등으로 꾸몄습니다. 지형의 특성을 거스르지 않고 내면을 잘 살려냈습니다.
군자의 정원에 있는 연못과 소망폭포의 물줄기가 시원함을 전해줍니다. 노송과 정자의 멋스러움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곳 정자에 앉아 옛 선비들처럼 시 한수 읊으며 멋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늘푸른 정원입니다. 이곳에서는 사람들의 반응이 엇갈립니다. 우리 주변에서 늘 봐왔던 풍경이어서 일까요. 다소 실망스런 느낌을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우려도 잠시, 아름다운 정원풍경과 숲은 이내 이런 이들의 흔들린 마음을 재빨리 앗아갑니다.
"좋다! 산에 오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