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알리는 모바일 앱과 웹, 이용자 적고 예산 낭비

접속 건수 현황 파악 안 되고 방치되다시피.... "혈세 낭비 안되어야"

등록 2013.05.06 16:34수정 2013.05.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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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대구시가 제작한 모바일앱의 모습. 부실운영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시가 제작한 모바일앱의 모습. 부실운영 논란이 일고 있다. ⓒ 조정훈


대구시가 막대한 자금을 들여 개발한 모바일 앱과 웹이 이용자가 적고 활용도가 낮아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구시는 2011년 1월 3일 '버스정보' 모바일 홈페이지를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억74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6개의 모바입 웹과 6개의 앱 등 12개의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해오고 있다.

하지만 2011년부터 2년 동안 모바일 웹으로 접속한 건수가 대구시 모바일 웹 1000여만 건, 버스정보 모바일 웹 860만 건, 대구미술관 웹 5만여 건 외에 대구전자카다로그시스템, 대구대기정보, 수질공개 웹에는 접속건수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의 경우는 접속자 수가 더욱 적어 대구투어 3270건, 대구수질정보 580여 건, 대구미술관 스마트관람안내시스템 550건 등 전체 50여 건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대구전자카다로그시스템 웹, 수질공개 모바일 웹, 대구대기정보 웹 등은 접속건수 현황도 파악되지 않는 등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것도 있었다.

이러한 앱은 본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같이 개발해 앱 개발비가 따로 구분해 확인되지 않지만 대구투어 앱의 개발비용을 누계 이용자 수로 나누면 1인당 이용비가 8000원에 육박한다. 이런데도 매년 220여 만원의 운영비용이 들어가고 2013년까지 무료운영 기간이 끝나면 추가로 운영비용이 들어가야 할 형편이다.

이에 대해 김원구 대구시의원(달서구 5선거구)은 "대구시민이 원하는 것은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해 얻은 정보를 이용해 만족감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프로세스를 설게하고 적극적인 홍보·관리를 통해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구시는 "모바일 앱과 웹을 개발한 것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며 "홍보가 부족한 점도 있지만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는만큼 모바일을 통한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구시청 #모바일 앱 #모바일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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