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연등천 포장마차 촌에 가면 진솔한 삶이 있다.
조찬현
여수 밤바다의 낭만이 있는 연등천 포장마차촌이다. 둔덕동 호랑산에서 시작되는 연등천은 여수의 구시가지를 지나 남으로 흐른다. 이곳에는 여수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서시장과 교동시장이 마주하고 있다. 포장마차촌은 서시장의 연등천변에 줄지어 있다. 이곳이 서민적인 분위기라면 교동시장 내에 있는 포장마차촌은 야시장 느낌이 강하다.
포장마차엔 아련한 추억과 맛깔난 음식이 가득저녁 7시가 되면 4개의 포장마차가 불을 밝힌다. 맛돌이가 소개하고자 하는 곳은 그 첫 번째 집이다. 별다른 이름이 없다. 그냥 20번 집으로 통한다. 그래서 맛돌이가 이름을 붙였다. '알랑가몰라'로, '이 멋진 곳을 알랑가 몰라', '이렇게 맛난 음식이 있는 줄 알랑가 몰라'하는 마음에서다. 이곳에 가면 옛 시절 포장마차의 아련한 추억과 맛깔난 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